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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40% 휴진 가세, 동네 병원까지 ...정부 "불법 엄정 대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3.2024 03:58 PM 조회 2,009
<앵커>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까지 참여하는 의료계 집단 휴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한국 정부는 전국 대학병원의 약 40%가 동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대규모 휴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오는 18일로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한국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경우 참여율이 낮을 걸로 전망합니다.하지만 보건복지부가 40개 의과대학 산하 병원 88곳을 전수 조사해봤더니, 30곳이 집단 휴진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의대 교수 등 여러 직종의 의사들이 휴진 참여의 뜻을 밝히는 만큼 의료 시스템에 줄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병원들의 동참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특히 17일과 27일부터 각각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서울의대와 세브란스 등 수도권 5대 상급종합병원도 모두 집단 휴진을 결의했습니다.물론 응급환자와 중증환자, 분만실 등에 대한 진료는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어서 진료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서울의대 산하 병원 3곳과 아산병원 등은 병원장의 '휴진 불허' 방침이 내려진 게 변수입니다.이들 중 부산의 동아대병원은 휴가 사용도 금지하며, 집단 행동 참여 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협은 '단일 대오'로 뭉치자고 회원들을 독려하면서도, "이제 정부가 답을 줄 시간"이라며 휴진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의협의 주축을 이루는 개원의들의 참여 폭도 관심입니다.정부는 이미 전국 3만 6천여 곳에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내렸습니다.18일 당일 지자체별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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