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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터넷 가짜뉴스 볼 확률? 50%↑

서소영 기자 입력 06.12.2024 05:02 PM 조회 1,926
[앵커멘트]

가짜 뉴스, 이른바 ‘핑크 슬라임’ 웹사이트가 일반적인 언론 매체의 웹사이트 수 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인터넷에서 허위 정보를 취득할 경로가 더 많아졌다는 건데 이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당파 성향이 강한 가짜 뉴스를 뽑아 내고 있어 양극화 문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로컬 뉴스를 보도하는 언론 매체 웹사이트가 가짜일 가능성이 50%보다 높아졌습니다.

허위 정보를 감시하는 ‘뉴스가드 테크놀로지스(NewsGuard Technologies)’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가짜 뉴스를 칭하는 소위 ‘핑크 슬라임’ 웹사이트가 현재 미국의 데일리 로컬 뉴스 웹사이트 수 보다 많아졌습니다.

본래 소고기 부산물과 화학물질을 섞어 만든 저품질의 고기를 뜻하던 핑크슬라임이라는 용어는 제대로 된 취재 과정 없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질 나쁜 가짜뉴스를 대량 생산해 전파하는 사이트를 칭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해(2024년) 6월 기준 일반적인 뉴스 웹사이트는 1,213개였던 반면 핑크 슬라임 웹사이트는 최소 1,265개가 인터넷 상에서 범람하고 있었습니다.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핑크 슬라임 웹사이트는 표면적으로’ 독립적인 지역 뉴스 매체로 나타나지만 사실 비공개된 당파 단체의 지원으로 운영됩니다.

뉴스가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정치적 아젠다과 관련한 출처를 전혀 밝히지 않고 오직 당파성으로 뉴스를 제작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예로 뉴스가드는 167개 가량의 핑크 슬라임 웹사이트가 ‘보스턴 타임즈’, ‘마이애미 크로니클’과 같은 친숙한 이름으로 친러 성향의 허위 정보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추적 결과 이 같은 웹사이트는 지난 2016년 컴퓨터 해킹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러시아로 도피한 존 마크 더건(John Mark Dougan) 전 플로리다 경찰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한 뉴스가드는 로컬 뉴스 매체 행세를 하고 있는 64개 웹사이트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와 관련한 거짓 정보를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좌우 당파 단체들이 운영하는 핑크 슬라임 사이트 ‘메트릭 미디아(Metric Media)’, ‘커리어 뉴스룸(Courier Newsroom)’, ‘스테이츠 뉴스룸(States Newsroom)’ 등을 뉴스가드는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핑크 슬라임은 허위 정보로 여론을 조작해 사회를 양극화로 모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 밖에도 이로 인한 일반적인 언론 매체의 신뢰도 하락이 결국엔 민주주의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

특히 AI를 사용해 점점 더 그럴듯한 가짜 뉴스를 생성하고 있어 그 판별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팩트체크 플랫폼 폴리티팩트(Politifact) 설립자인 빌 아데어(Bill Adair) 듀크대 교수는 언론이 국제 팩트체킹 네트워크, IFCN 원칙에서처럼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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