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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 올 최대, "역대 16번째 강진" -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2.2024 05:03 AM 조회 1,482
<앵커>LA시간 어제 오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올해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으로 역대 16번째로 큰 지진입니다.특히, 전북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것도 1978년 관측이래 처음입니다.

<리포트>LA시간 어제 오후 4시 26분쯤,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호남 지방은 물론 영남 내륙과 경기 남부 지역까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전북 지방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습니다.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지진 가운데 가장 셌던 건, 2016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입니다.2017년 포항의 규모 5.4 지진이 뒤를 잇고 있고,이번 전북 부안 지진은 역대 순위로는 16번째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규모 4.0 이상, 비교적 강한 지진은 대부분 경북 내륙이나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전북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관측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방당국에는 전북 77건, 경기 47건 등 전국에서 모두 315건의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각종 시설 피해 신고는 100건을 넘었습니다.전북과 충남 지역 학교 2곳은 단축 수업을 실시했고, 전국 18곳 학교에서는 건물 균열 피해가 났습니다.

기상청은 전북 부안의 규모 4.8 지진 뒤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다만 본진 뒤 규모 3 이상의 비교적 센 여진도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더는 한반도가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더 큰 지진의 '경고장'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학계에서는 과거 역사 등을 토대로 한반도에서 최대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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