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이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미국인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입혔고 몇몇 부문에서는 파괴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이인플레로 재정 상황 악화돼 일부는 카드 이용 대금 못내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이중 카드 이용 대금을 전액 지불하지 못한 이들도 17%에 달합니다. 

어제(21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연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23년 미국 가계 경제적 웰빙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에 둔화됐을지 모르지만,계속해서 미국인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입혔고 몇몇 부문에서는 파괴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65%는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 중 19%는 '훨씬 더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지난해 소득이 증가했지만 지출도 증가했다며,성인의 절반 이상이 지출을 하고 나면 돈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인 17%는 설문 조사 전 한 달 동안 신용카드 대금 등 월 청구서를 전액 지불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또 돈이 없어 의료 서비스를 건너뛰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부모 중재정 상황이 괜찮거나 편안하게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4%였습니다.

해당 답변 비율은 2021년엔 75%, 2022년엔 69%로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료 집계가 시작된2015년 이후로 가장 낮았습니다.

보고서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지난해 양육비가 상당했다며 양육비로 나가는 금액은 부모가월 주거비로 지출한 금액의 50~70%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20일~11월 5일 이뤄진 제11차 미국 가계 경제 및 의사결정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