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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 격화.. 하버드대서도 수백명 참여

김나연 기자 입력 04.25.2024 01:00 AM 조회 1,406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시위는 동부를 넘어 중부, 서부 지역 대학으로 번지면서오늘(24일) 한층 더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를 방문해 이 대학 총장에게 시위대를 해산시키지 못한 책임을 물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CNN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동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대학 내 반전 시위가 최근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시위가 벌어지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기업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이스라엘 자체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학생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업체와의 거래 중단,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부터 연구비 수락 중단,  이스라엘 기업 등으로부터 돈을 받는 자금 매니저로부터의 기부금 수락 중단, 이스라엘로부터 받는 자금을 더 투명하게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많은 대학에서 시위는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생 연합'이나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와 같은 학생 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들 단체는 다른 대학 단체들과 연합해 시위를 펼치기도 한다고 주류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학 측의 요구로 공권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거나 체포하면서 학생과 시민들의 반발을 유발해 동조 시위에 나서는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이날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된 직후 기마대를 포함해 진압봉 등 진압장비를 갖춘 텍사스주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고, 학생 3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경찰이 텍사스대에서 시위대를 몰아가며 해산시키는 영상을 게시한 뒤 체포가 지금 진행 중이고, 군중이 해산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이 시위자들은 감옥에 간다"고 경고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경찰이 떠난 뒤 다시 학생 시위대 약 300명이 잔디밭에 모여앉아 다시 구호를 외쳤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제이 하트젤 총장은규칙은 중요하고 시행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점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주립대도 캠퍼스 내 학생들의 시위 도중 2명이 체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학교 대변인은 "어제 시위가 다른 학생들과 교수진, 교직원에게 방해가 됐고 학교는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다며방해 행위가 계속돼 2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 시위대가 있는 곳에 대학 경찰을 계속 배치할 방침이다.

뉴욕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학생들이 설치한 시위 텐트가 늘어나고 수백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뉴욕 경찰은 이 캠퍼스에서 시위대 133명이 연행됐으며,이들은 무질서 행위 혐의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은 뒤 풀려났다고 이날 밝혔다.

브라운대에서는 이날 오전 90여명의 학생이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대학 대변인은 학생들이 대학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며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의 에머슨대에서도 80여명이 전날 캠퍼스 안뜰을 점거한 뒤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보스턴 경찰은 법 집행 조치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또 하버드대 학생 수백명은 학교 내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인 '팔레스타인 연대 위원회' 활동을 학교가 중단시킨 데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중 일부는 교내에 텐트를 치고 시위에 나섰다.

앞서 하버드대는 시위에 대비해 지난 22일 대부분의 출입문을 잠그고 학교 신분증을 소지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을 제한했다.

예일대에서도 지난 22일 시위대 48명이 텐트 농성 해산을 거부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UC 버클리에 전날까지 30개의 시위 텐트가 설치됐고, USC에서도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학교 측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하자 학생들이 저항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USC에서는 24일 저녁 서로 팔짱을 끼고 시위하고 있던 학생들이 한명씩 체포됐다.

경찰은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앉아있던 이들을 포위했고, 학교 측은 캠퍼스를 폐쇄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훔볼트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건물에 들어가 사흘째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 중이다. 

이 학교는 캠퍼스를 폐쇄하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주 뉴욕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중심으로 격화하기 시작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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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ensbbs 1달 전
    세계사에 뭔가 ㅈ같은 일이있을때 그 원흉이 궁금하다면 대충 영국찍으면 반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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