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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한국 저출산 특별 보도 “한국 여성들 애 낳지 않아”

주형석 기자 입력 03.01.2024 01:28 AM 조회 4,232
한국,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갈수록 출산율 더 낮아져
2023년 한국 출산 수치 0.72에 그쳐, 1년 전에 비해 8%p 하락
여성 1명 자녀수 2.1이어야 인구수 일정 수준 유지, 한국은 0.72
2100년 한국 인구, 절반 사라질 듯.. 병역 의무 인구 58% 감소
한국의 미래가 대단히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현재 전세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저출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저출산 관련 특별 보도에서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저출산이 심각한 국가라고 지적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한국 여성들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같은 극심한 저출산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2100년이면 한국의 인구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게되고 병역 의무 인구가 58%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한국이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 저출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BBC는 ‘한국 여성들이 아기를 안 낳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진 맥켄지 서울 특파원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한국 출산율 수치가 0.72인데 1년전에 비해서 8%p 하락한 것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출산율 수치는 여성 한명이 평생 낳는 자녀수를 의미하는데 인구수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2.1이 돼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0.72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하게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치에 1/3 정도 밖에 이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아이를 낳지 않게되면 그 후유증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저출산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우 2100년 한국 인구가 지금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렇게 되면 병역 의무 인구의 58%가 사라지는 것이어서 한국 군이 정상적인 전력을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지게된다.

또 인구의 거의 절반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 국가에 오르는 것이다.

지금부터 50년 후에는 노동 연령 인구도 절반으로 줄어들게돼 경제와 국방 등에서 한국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BBC는 한국 여성들을 만나서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물었는데 육아 의무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한국 사회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다.

육아 의무를 부부가 분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전담해야하고 그것이 고스란히 사회적 불이익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서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이 한국 여성들 반응이었다. 

일하는 시간이 길고, 일이 많기로 악명높은 한국에서 애를 낳는다는 것은 여성에게 커리어 종료 내지 단절을 의미한다.

한국 여성들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 커리어를 쌓을 수없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요즘 아이를 택하는 여성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자신이 없는 경우에 낳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

BBC는 한국에서 육아의 부담이 나눠지지 않는한 아이들을 낳지 않는 여성들 숫자가 줄어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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