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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공화당 유권자 66% "트럼프 투표하겠다"/서울~뉴욕 7시간 ‘저소음 초음속 항공기’ 공개

박현경 기자 입력 01.15.2024 10:13 AM 수정 01.15.2024 11:20 AM 조회 2,762
*3월 5일 예비선거를 치르는 CA주에서도 공화당 유권자 3분의 2가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LA타임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두달 전 57%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연방 항공우주국 NASA와 록히드 마틴사가 함께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가 공개됐습니다. 이 초음속 항공기가 상용화된다면 뉴욕에서 서울까지 7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됩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정치권 소식은 온통 아이오와 코커스에 쏠려있는데, CA주에서 예비선거는 3월에 치러지죠?

네, 3월 5일 화요일에 CA주 프라이머리가 열립니다.

3월 5일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16개주에서 프라이머리와 코커스, 경선을 실시하는 Super Tuesday인데요.

이날 15개주에서 공화당 예비선거가 치러지는데, 그 15개주에는 CA주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CA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지명에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 그만큼 공화당 예비선거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 가운데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얘기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15일) 아침 LA타임스는 최근(1월 4~8일) UC버클리 정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는데요.

이 조사결과를 보면 예비선거 시즌 초반 CA주 공화당 유권자들은 후보 지명을 확정지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노력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3월 5일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CA주 공화당 유권자 66%, 3분의 2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조사 당시에 이 비율은 57%였는데, 약 두달여 만에 그 비율이 1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겁니다.

트럼프에 이은 2위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인데요.

11% 지지를 받아 한참 뒤쳐진 2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지난해(2023년) 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차례 앞질렀던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8%에 불과했습니다.



3.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역시 알아봤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CA주하면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인데 그런 점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그렇게 대단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문은 계속 미온적인 분위기를 지속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에 얼마나 호의적인지 알아본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유권자는 50% 꼭 절반이었습니다.

우호적이지 않은 유권자는 48%였습니다.

또한 모든 등록 유권자들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하는 비율은 42%였던데 반해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52%로 더 많았는데요.

처음으로 대다수 CA주민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하지 않은 지난해 10월과 크게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4. 그래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업수수행도가 트럼프 후보에 대한 결과보다는 훨씬 좋게 나온 것이죠?

네, 물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업무수행도에 관해서 CA주 유권자들은 3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압도적으로 많은 63%는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더군다나 부정적인 시선에는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58%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 그렇다 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약해진 점은 눈여겨볼만한 부분이죠?

맞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특정 유권자 그룹에서 약화된 점이 역시나 눈에 띄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라티노 그룹인데요.

CA주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라티노 유권자 등록에 있어 2배 유리하다고 UC버클리 정치학 연구소의 마크 디카미요 디렉터는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호의적인 시선으로 본 라티노 유권자는 38% 뿐이었습니다.

또 스패니쉬를 주요 언어로 쓰는 라티노 유권자들, 이들은 과거 선거에서 다른 라티노들보다 더 민주당 성향을 보인 그룹인데요.

이들 사이에서 비율은 34%로 더 낮았습니다.



6.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은  젊은층 지지를 유지하는데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라구요?

네, 바이든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30살 이하 유권자들은 10명 가운데 4명꼴로 나타났습니다.

75살 이상으로 가보면, 10명 가운데 6명꼴이었는데요.

젊은층 지지는 이에 비해 낮은 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카미요 디렉터는 이들, 즉 라티노와 젊은층은 매우 중요한 민주당 유권자들인데 큰 변화들이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Image credit: Lockheed Martin Skunk Works)​​

7. 다음 소식입니다. 연방 항공우주국 NASA와 록히드 마틴사가 함께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네, 초음속 항공기 X-59인데요.

어제(14일) NASA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지난 12일 팜데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동안 개발한 X-59를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고 향후 시험 비행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X-59의 속도는 음속의 1.4배, 즉 시속 925마일, 약 1489㎞이라고 NASA는 밝혔습니다.

X-59가 상용화되서 실제 비행에 나서게 되면 비행 시간은 기존보다 절반 정도 단축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은 뉴욕에서 서울까지 비행 시간이 평균 14시간인데,  X-59를 타게 된다면, 7시간만에 갈 수 있게 되고요.

LA는 10시간 정도 걸리니까, 절반이라고 하면 5시간으로 줄 수 있는 것이죠.

서울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약 13시간 걸리던 비행 시간도 6시간 가까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8. 그런 초음속 항공기 X-59이 주목되는 이유가 있다구요. 그게 무엇입니까?

이 항공기는 소음을 훨씬 줄이면서 음속보다 빠르게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관건은 기존의 초음속 항공기와 비교해 소음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라고 하는데요.

이미 1947년 NASA의 전신인 미국항공자문위(NACA), 공군 그리고 벨(Bell)사가 공동 개발한 '벨 X-1' 로켓항공기는 13.9㎞ 고도에서 초음속 비행의 꿈을 이뤄냈습니다만, 문제는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73년 저고도에서 초음속 비행을 금지했구요.

또,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여객기인 '콩코드'는 1976년에 취항해 음속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운항했지만, 이착륙 시 소음이 심했고 너무 비싼 요금 등으로 상업적으로 실패하고 결국엔 2003년 5월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9. 그렇다면 이번에 X-59는 어떻게 그런 소음을 줄이고 조용하게 초음속 비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겁니까?

NASA는 '조용한 초음속 기술'(Quiet SuperSonic Technology)을 뜻하는 '퀘스트(Quesst)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초음속 비행 및 소음저감 기술을 집약한 X-59를 개발해 왔다고 하는데요.

소음을 줄이기 위한 설계, 크게 3가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NASA는 이번에 선보인 X-59가 길이 99.7피트(30.4m), 폭 29.5피트(9m)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조용한 초음속 비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무엇보다 항공기 앞부분이 상당히 얇고 가늘어졌구요.

이 앞부분이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일반적으로 초음속 항공기가 '음속 폭음'(sonic boom)을 일으키는 충격파를 차단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를 위해 조종석이 달라진게 두 번째 눈에 띄는 점입니다.

조종석이 기체 길이의 거의 절반 위치에 배치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쪽을 향하는 창문을 없앴구요.

대신 조종석의 모니터에 고해상도 카메라로 구성된 외부 비전 시스템(eXternal Vision System)을 설치해 외부 시야를 확보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엔진을 상단에 장착하고, 기체 아래쪽을 매끄럽게 디자인해 충격파가 뒤쪽에서 합쳐지면서 음속폭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10. 앞서 향후 시험 비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네, NASA는 올해 말부터 미 전역 도시 상공에 X-59 시범 비행을 진행하구요.

소음과 사람들의 소음 인식 정도를 측정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해당 데이터를 연방항공청(FAA)과 국제 규제 기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NASA는 이번에 X-59가 우리가 여행하는 방식을 바꾸고 훨씬 더 짧은 시간에 우리를 가깝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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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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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ota0212 3달 전
    헤일리~~헤일리, 우리 무뇌 민주당의 유일한 희망 헤일리 헤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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