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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강풍에 추운 날씨/NYT 올해 추천 여행지에 포함된 CA주 도시?!

박현경 기자 입력 01.11.2024 10:36 AM 수정 01.11.2024 10:39 AM 조회 4,469
*남가주에 예보대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상당히 추운 날씨로, 오늘 하루 따뜻하게 보내며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기후 변화로 지난 40년간 지구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적설량이 줄어 수백만 명의 중요한 수자원이 위협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올해(2024년)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 52곳을 꼽아 전했는데요. CA주 도시도 한곳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꽤 의외의 도시여서 눈길이 갑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남가주에서 가장 큰 뉴스 중 하나는 날씨죠?

네, 그렇습니다.

저희 라디오코리아 직원들도 오늘 출근하면서 하나같이 날씨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오늘 직원들의 옷차림은 터틀넥 스웨터, 패딩 등 평소보다도 두꺼워졌구요.

사무실에 들어온 직원들은 “밖에 바람 정말 많이 분다”, “너무 춥다” 등등 얘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아침에 강아지 산책하는 경우 많은데요.

오늘 아침엔 바람이 많이 불어 강아지 털도 바람에 휘날리는 가운데 실눈을 뜨고 산책했다는 얘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2. 거의 모든 주요 언론사들도 날씨 소식을 메인 뉴스로 전하고 있죠?

네, ABC7, CBSLA, KTLA, FOX11, NBC4 등 이곳 주요 언론들의 탑뉴스는 날씨로 장식됐습니다.

ABC7은 벤추라 시정부가 강풍으로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오늘 벤추라 지역에 강한 바람으로 높은 파도가 치면서 위험이 고조되자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데요.

주 비상사태 선포로 벤추라 시는 CA주 긴급 자금을 받아 재난이 발생하면 대응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CBSLA는 남가주에 최고 시속 80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이 분다는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뽑았구요.

KTLA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홍수와 높은 파도가 해안을 위협한다고 전했습니다.

FOX11는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면서 한파가 남가주를 지나고 보도했습니다.

NBC4는 ‘겨울 폭풍이 오늘 아침 남가주 일대 강풍과 추위를 불러왓는데, 바람은 언제쯤 수그러들까?’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전했는데요.

오전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불고, 오후가 되면서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3. 이렇게 바람과 함께 춥고, 일부 지역에는 눈도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만 사실 지구 북반구에서는 적설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네, LA타임스는 오늘 아침 다트머스대 연구팀이 어제(9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은 연구 결과 내용을 전했는데요.

기후 변화로 1980년대 이후 지구 북반구에서 적설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르면 미 남서부와 북동부, 유럽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10년마다 적설량이 10~20%씩 줄었습니다.



4.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우려가 크죠?

네, 다트머스대 연구팀의 주저자인 알렉산더 고틀리프는 "기후 변화가 눈과 물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온난화가 심해질 때마다 수자원이 되는 눈이 더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한 지역의 겨울 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 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이른바 '눈 손실 절벽'에 이르면 적설량 감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5. 이처럼 적설량이 감소하면 우리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지적이죠?

네, 그렇습니다.

적설량 감소는 눈을 수자원으로 이용하는 지역 사회에 물 부족 문제를 일으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이미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폭염으로 물 공급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이번 연구에서 수자원을 눈에 의존하는 많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향후 수십년간 가용할 수 있는 물의 손실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6. 그렇게 우려하는 구체적인 자료를 살펴보죠?

연구팀은 미국 콜로라도강과 유럽 다뉴브강을 포함한 북반구의 169개 주요 강 유역 가운데 82곳에서 적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구요.

특히 31곳에선 기후 변화의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강 유역에 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온난화 심화로 인한 적설량 감소 영향은 클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또 눈은 산불을 에방하거나 확산을 막는 역할도 하는데요.

적설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런 눈의 역할을 줄일 수 있구요.

이 밖에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주요 경제 동력으로 삼는 지역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보복 소비’ 대신 이제는 ‘보복 여행’을 한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뉴스가 며칠전 나왔는데요. 뉴욕타임스가 어제(10일)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약 50군데를 꼽았다구요?

네, 뉴욕타임스는 전세계 52곳의 여행지를 반드시 방문해야할 곳으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CA주 도시도 하나 포함됐는데요.

이번에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CA주 도시는 흔히 여행지로 많이 꼽히는 LA나 산타모니카,샌프란시스코, 애나하임이 아니여서 사실 눈길이 더 갑니다.

뉴스 사이트, 샌프란시스코 게이트는 ‘CA주의 이 작은 도시가 왜 뉴욕타임스의 여행 리스트에서 나와?’라며 약간의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8. 뉴욕타임스가 CA주에서는 딱 한군데 추천한 여행지는 어디입니까?

남가주 패사디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40번째로 패사디나를 추천 여행지로 꼽았는데요.

신문은 패사디나를 LA카운티 코너에 위치한 예술적이고 걷기 좋은 곳이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우선, 패사디나의 자연적 아름다움은 타운에 들어서자마자 명확히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막 오픈한 Regional Connector Project를 통해 아마도 LA메트로를 타고 롱비치의 해변에서 로즈볼까지 한번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을 전했구요.

샌 가브리엘 산들(San Gabriel Mountains)이 패사디나를 마치 숲의 왕관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묘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Angeles National Forest, 앤젤레스 국유림과 같은 곳에서는 숲으로 우거진 계곡과 쏟아지는 폭포로 둘러싸인 하이킹과 자전거 트레일이 많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그리고 푸릇푸릇한 도심은 활기 넘치는 주요 거리 그리고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sculpture garden이 있는 인근 노턴 사이먼 박물관 등도 있어서 산책하기도 매우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게티 박물관 프로젝트인 PST Art는 올해 패사디나 박물관들과 아트 센터들에서 전시를 할 예정으로, 볼거리를 더하구요.

여행하다 에너지를 충전하려면 새로 문을 연 식당(Bar Chelou)도 있으며 광둥민족(Cantonese) 영향을 받은   새로운 아시안 레스토랑 물결(colette)도 찾아볼 수 있다며 그곳을 찾아가볼 곳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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