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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동산 시장 가장 핫한 미 도시들은?!/올해 임금 인상폭 예상

박현경 기자 입력 01.09.2024 09:37 AM 조회 6,033
*2024년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뜨거운 도시는 어디일지, 부동산 서비스업체 질로우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임금이 올해는 여전히 견고하긴 하지만,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새해에 부동산 시장은 어떨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도시는 어디일지 전망이 나왔죠?

네, 질로우가 매년 내놓는 전망 보고서를 올해도 지난 4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질로우는 올해 가장 핫한 부동산 시장이 미 동부와 중서부 도시들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질로우가 주택가치 상승을 비롯해 소유주가 거주하는 가구 변화, 노동시장 그리고 신규 주택건설 등 여러 요소들을 살펴 분석한 결과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활기를 띠는 상위 10개 도시들은 모두 미시시피 강 동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미 중서부와 오대호 그리고 동부 해안에 모두 몰려있습니다.



2. 그렇다면 질로우가 올해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인기 많은 도시로 꼽은 곳은 어디입니까?

뉴욕 버팔로입니다.

질로우가 올해 부동산 시장이 가장 핫한 1위 도시로 뉴욕 버팔로를 꼽은 이유 중 하나는,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 수와 비교해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가 최근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버팔로에서 주택 가치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1위 기록에도 불구하고 버팔로의 주택 가치(typical home value)는 올해 0.2%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뉴욕 버팔로에 이어 부동산 시장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 상위 5위 도시들은 어디입니까?

2, 3위가 모두 오하이오주 도시들인데요.

신시내티와 컬럼버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그리고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가 5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신시내티가 2위에 자리하게 된 주된 배경은 매물 판매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있습니다.

2023년, 지난해 대부분 신시내티에서는 매물로 나온 후 거래에 들어가 pending으로 바뀌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보통(median) 5~6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리스팅으로 올라간 기간이 가장 짧았던 도시, 매물로 나와 가장 빨리 팔린 도시들이 커네티컷주 하트포드와 더불어 오하오주 신시내티 그리고 컬럼버스였습니다.



4. 지금까지 나온 도시들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들은 아닌데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들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도시는 없습니까?

상위 10개 도시에 하나가 포함됐습니다.

바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인데요.

애틀랜타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도시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머지 탑10들도 살펴보면,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리고 탬파 순입니다.

주별로 봤을 때, 탑10 안에 가장 많이 포함된 도시는 오하이오주 3개, 플로리다주 2개로 부동산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반대로 부동산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들도 있습니까?

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 도시들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콜로라도주 덴버, 텍사스주 휴스턴 그리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전망됩니다.

이들 도시에서는 연간 주택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질로우는 내다봤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곳이 뉴올리언스인데요.

질로우는 뉴올리언스 주택가치가 올해 6%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6. 우리가 사는 CA주 도시들은 그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았네요?

네, 부동산 시장이 가장 좋을 도시 탑10에도, 반대로 가장 좋지 않을 도시 상위 5위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내놓은 질로우가 전체 순위를 발표한게 아니어서, CA주 부동산 시장이 어떨지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질로우가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눈여겨볼 요소로는 역시나 모기지 금리를 언급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지난 10주 연속 하락했고,   올해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에게는 좀더 수월해지는 부분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올해 임금이 인상될지, 인상된다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일텐데요.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이 기사를 실어 전했죠?

네, 월스트리트저널이 어제 이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후 미 근로자들은 올해 여전히 견고하기는 하지만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8. 견고하지만, 눈에 띄게 오르진 않는다는게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네,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이 고용주 천8백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를 신문은 전했는데요.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4%의 급여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은 4.4% 급여를 인상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조금 낮아진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팬데믹 이전 해들을 보면, 평균 3%가 인상됐었습니다.

그때 당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정도입니다.



9. 기업들이 그 정도 수준으로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려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네, 기업들로서는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직원들을 채용하거나 유지하는 데 적당한 급여 인상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많은 전문직 또는 사무직 일자리에 대한 고용을 이미 줄이거나 늦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경영진은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을 통해 인재를 붙잡아야 한다는 압박에 계속 직면해 있구요.

이는 결국 새해에도 급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10. 성과급 인상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까?

네, 그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실렸는데요.

복지 관련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지난 가을 고용주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올해 평균 성과급 인상률을 3.5%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3.8%보다 약간 낮은 겁니다.



11. 중요한 것은 인상 폭과 관련해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각 업종별 인상폭도 알아보죠?

네, 머서 조사에서 테크 기업들은 올해 약 3.2%의 성과급 인상을 계획한다고 밝혔습니다.

테크 기업들은 2021년과 2022년, 같은 업계의 치열했던 인재 유치 전쟁에서 벗어나며 이 정도 성과급 인상을 계획한다고 했습니다.

에너지와 생명과학 분야 기업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과급 인상을 잡고 있습니다.

3.7%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더 작은 규모의 기업들도 높은 임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유사한 압력에 직면해 있긴 한데요.

하지만 일부 중소기업 경영진은 생산성 향상이 뒤따라야 평소보다 높은 임금 인상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에 따라 예년보다 낮은 인상 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2. 기업 경영자들이 보는 경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테네오(Teneo)가 260여명의 기업 리더들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CEO들은 향후 6개월간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리는 여전히 높구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회사의 명운이 갈릴 수 있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실정이라는 점도 CEO들은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은 더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할 이유가 많다고 컬럼비아 로스쿨의 중재 클리닉 알렉산드라 카터 국장은 말했는데요.

채용 공고가 많은 업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 회사 입장에선 새로운 직원으로 대체하는 것보단 기존 직원의 임금을 인상해주는게 훨씬 더 저렴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각자의 상황과 능력에 맞춰야 한다는 점도 당연히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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