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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이재명 "가결은 공작 수사에 날개" - 사실상 '부결' 호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0.2023 05:02 AM 조회 2,442
[앵커]내일로 예정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공개적으로 부결을 호소했습니다.가결은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무죄는 법정에서 증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리포트]단식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표결할 필요 없이 영장을 청구할 기회를 여러 차례 줬는데도 검찰이 거부한 건,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정권에 맞선 제1야당 수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자까지 직접 사실상 부결을 촉구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공개 언급 이후 오히려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얼마 전 공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 대표가 부결을 요구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망조가 들었다거나 제정신이 아니라는 등 거친 표현의 비판까지 있었습니다.20일 넘게 곡기를 끊은 당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퍼진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틈을 파고들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공언한 약속을 뒤집은 거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검찰의 영장 청구가 황당무계하다면, 법원에서 당연히 기각할 거라며 무죄는 법정에서 증명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목전에 두고 던진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는 단식에 이어 또 다른 정치적 승부수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병상 단식' 중인 이 대표의 메시지가 체포안 표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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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PA 2달 전
    400번 압수수색 하고도 증거 하나 못찾음. 검찰은 죄 없는 사람 그만 괴롭히고 김명신이 주가조작이나 제대로 조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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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rynomore 2달 전
    나올때 까지 털어주세요...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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