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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아들과 부정부패 연루? 증거 대봐라"

봉화식 기자 입력 09.14.2023 11:38 AM 수정 09.14.2023 11:50 AM 조회 2,752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취재진 의혹제기에 답변 거부한뒤 일방적으로 퇴장
"아버지와 아들이 부정부패에 공모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거기에 대해서는 대답할 말이 없다. "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탁핵 추진 가능성을 제기한데 이어 13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대통령이 아들인 헌터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뉴욕 포스트의 스티븐 넬슨 출입기자는 "수많은 유권자들이 부자지간의 어두운 거래를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아들의 비즈니스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세간의 여론에 대해 대답해달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증거 제출' 없이 일방적으로 제기한 의혹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며 방을 떠났다. 

이에대해 밥 바 전직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금의 행정부는 완전히 오작동을 거듭하는 상태에 놓였지만 주류언론들은 태평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 보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측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재직 시절부터 아들인 헌터의 사업파트너를 최소한 16차례 접촉했다. 또 그와 20차례 이상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기록도 있다"며 의혹설을 멈추지 않았다. 

중남미 이민자의 후손이자 동성애자 출신으로 백악관 요직에 등용된 장-피에르 대변인은 최근 자신의 여성 애인과 헤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바이든 부자와 관련된 부정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기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언론계 또는 공화당에서 확실한 물증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백악관 여성 대변인의 입에서 헌터 바이든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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