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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31.2023 03:56 PM 조회 2,709
[앵커]한국 정부가 오늘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춥니다.마스크 해제에 이어 코로나19에 걸려도 격리의무가 없어지고 3년 4개월여 만에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리포트]3년 3개월 넘게 '심각'으로 유지돼 온 코로나19 위기경보가LA시간 오늘 아침 8시를 기해 '경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따라 코로나19 확진시 의무였던 '7일 격리'는 이제 '5일 격리'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완화됩니다.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을 빼면,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됩니다.

해외 입국자들은 3일차에 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던 것도 사라집니다.다만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치료비 지원과 백신 무상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은 계속됩니다.'비대면 진료'도 일단 시범사업으로 계속 시행됩니다.

한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2020년 1월 20일 이었습니다.이후 총 7차례의 대유행을 거치며 지금까지 3,170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치명률은 약 0.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유행 이래로 3만4,784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게를 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했고,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해 학습부진을 겪는 어린이, 청소년도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의료진과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85%가 넘는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차츰 유행이 잦아들었습니다.

마침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안심할 순 없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고 여전히 하루 최대 2만 명대 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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