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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국제선 항공료 5년 내 최고

박세나 기자 입력 05.12.2023 04:05 PM 수정 05.12.2023 04:06 PM 조회 6,836
[앵커멘트]

미국발 유럽과 아시아행 항공료가 5년 내 최고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비해 부족한 승객 수용량과 인상된 항공유 가격에 따른 것입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발 국제선 항공료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여행 애플리케이션 하퍼(Hopper)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팬데믹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 대비 부족한 승객 수용량과 항공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입니다.

올여름 유럽행 왕복 항공권 평균가는 1,167달러로 작년 대비 36%, 팬데믹 이전 대비 37% 인상된 가격입니다.

또 아시아행 왕복 항공권 평균가는 1,817달러로 작년 대비 24%, 팬데믹 이전 대비 62% 인상된 가격입니다.

하퍼의 수석 경제학자 헤일리 버그(Hayley Berg)는 “해외여행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그는 “지난해(2022년) 여름엔 국내선 수요가 많았지만, 여행 제한과 검사 지침이 완화되며 국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선 항공권의 가격 인하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국내선 평균 항공권은 306달러인데, 지난해 대비 약 20% 감소한 가격입니다.

관계자들은 국내선 평균 항공권이 독립기념일(7월 4일) 전후 최고가인 349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지난 여름엔 항공사들의 과도한 스케줄 수립과 직원 부족으로 항공편 하루 취소율이 8%에 달하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버그는 “지난해와 같은 혼란이 올해도 있을 수 있다”면서 “6월과 7월 초 항공가가 가장 비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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