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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석방 뒤 바로 광주행…"늦게 와 죄송"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9.2023 04:21 PM 조회 3,485
[앵커]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는 곧장 광주를 찾았습니다.전 씨는 "늦게 와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피해자들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광주 서구의 한 호텔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경찰에 체포됐다 약 38시간 만에 풀려나자 곧바로 광주를 찾은 겁니다.

전 씨는 광주 시민들 앞에 거듭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습니다."광주는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이라며 "많은 분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금요일, 5·18 단체와 공식적인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그때까지 5·18에 대해 더 공부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씨가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스스로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전 씨의 석방 현장에는 5·18 민주화운동 유관 단체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가 방문해 전 씨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5·18 재단 측에서는 "사죄할 자리를 마련하고 5·18 민주묘지 참배를 추진하겠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은 후계자 구도에는 관심이 없고, 당분간 가족들과 만나거나 연락할 계획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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