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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해법 내놓자 위안부에 독도까지, 청구서 줄줄이 내민 일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7.2023 04:42 PM 조회 3,638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앞서 윤 대통령이 얼어있던 한일 관계를 풀겠다며 내놨던 건 가장 민감한 현안이었던 강제동원 배상 해법이었습니다.정부는 대승적 결단이라고 했고, 일본은 환영했지만, 강제동원 해법만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회담장에서 또 다른 청구서를 내민 겁니다.2015년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독도 문제도 꺼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대통령실은 공식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만만만찮은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그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꺼냈습니다.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 부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에 전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일본이 10억 엔의 기금을 내놓고,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합의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합의를 사실상 사문화시켰는데, 기시다 총리는 당시 일본 외무장관으로 합의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일본 측은 독도도 언급했습니다.일본 관방 부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간 여러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고 싶다는 취지를 밝혔다"며 "그중에 당연히 '다케시마', 즉 독도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논의된 내용을 전부 다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공식 발표 위주로 보라"고 말했습니다.일본 측의 요구가 있었지만, 한국이 답하지 않았고, 따라서 논의됐다고 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한일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초계기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 총리는 기탄없이 이야기를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답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대승적 결단'이라며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 해법을 내놓자마자, 일본 측의 추가 청구서들이 날아든 셈이어서,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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