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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6천300명 넘어 .. 65개국 구조대 급파

이황 기자 입력 02.07.2023 10:42 AM 조회 3,147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6천3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생존자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악천후와 계속된 여진의 영향으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되는 등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한 타타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사무총장은 7일 현지 TV를 통해 "현재 4천544명이 사망하고 2만6천721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타타르 사무총장은 첫 번째 지진 이후 튀르키예에서 455건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발표한 사망자 숫자3천549명과 비교해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자가 1천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서도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가 812명, 부상자가 1천449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1천20명이 사망하고 2천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총 6천376명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 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5만명이 넘는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53억 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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