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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학생들, 어디로 사라졌나?

박세나 기자 입력 02.02.2023 02:41 PM 수정 02.03.2023 10:19 AM 조회 8,637
원격수업과 마스크·백신 지침에 반발
공립학교→기숙학교, 사립학교, 재택학습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많은 학생들이 공립학교를 떠나고 있다.

지난 18일 연방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공립학교에서 학생 140만 명이 자퇴하고, 2021년 가을학기엔 7만7천 명만이 추가로 등록했다.

미국의 공립학교가 팬데믹 봉쇄, 마스크 의무화, K-12 교육 시스템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2019~2020년 공립학교 등록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가 감소한 4,940만 명으로, 지난 10년 간 최저 학생 등록률을 보였다.

교육 정책 매체 에듀케이션 넥스트(Education Next)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20~2022년 학생들의 공립학교 등록률이 급감했다며, 자퇴 학생 수는 곧 2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기 학생들의 공립학교 등록률은 기존의 81%에서 76.5%로 감소했는데, 기숙학교, 사립학교와 재택학습 등록률은 약 4.5% 증가했다.

학생들이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위해 공립학교를 떠났다는 것이다.

에듀케이션 넥스트의 조사는 지난해(2022년) 5월 미국인 성인 3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코로나19 관련 정책은 학부모가 자녀를 위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선택케 하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등록 학생 수와 학부모 만족도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이미 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다시 교실로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 교육 방식에 대한 불만족

여론 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2019~2022년 K-12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급감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학부모 51%는 자녀 교육에 대해 완전히(completely) 또는 다소(somewhat) 만족한다고 밝혔지만, 이로부터 3년 후 만족도는 42%로 떨어졌다.

지난 20년 간 교육 만족도가 최저치에 이른 것이다.

동시에 학부모의 23%는 자녀 교육에 완전히(completely) 불만족한다고 밝혔다.

매체가 실시한 학부모 인터뷰에 따르면 봉쇄 기간 동안 내 원격 학습은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탤러해시의 학부모 매트 몰러씨는 2020년 가을 자녀들을 공립학교에서 기숙학교로 옮겼다.

몰러씨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숙제는 받아오는데 배우는 것은 없었다”며 “교사들이 교육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캘리포니아 휘티어 학부모 마리아 니콜라스씨는 2021년 가을 자녀를 위한 재택학습을 시작했다.

니콜라스씨는 “봉쇄가 아니었다면 재택 학습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재택학습은 신세계였다. 아들이 교실보다 집에서 잘 적응하는 것을 보고 재택학습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학부모 쉬린 쿠도시씨는 2020년 가을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학교에서 자퇴시켰다.

쿠도시씨는 “학교엔 학생들이 원격학습을 통해 교실로 접근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스크와 백신 규제

교육 정보 제공 업체 버비오(Burbio)에 따르면 2022년 1월 전국 공립학교의 65%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시행 중이었다.

이달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학부모와의 학생의 시위는 뉴욕,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등 전국에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공립학교의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의무화가 학부모로 하여금 대안 교육 방법을 찾게 했다고 지적했다.

자녀를 오랜 시간 재택학습 방식으로 ​ 교육해온 학부모 크리스틴 해맨씨는 “지난 2년간 재택학습을 선택하는 학부모가 늘었다”고 밝혔다.

해맨씨는 “코로나19로 백신과 마스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학부모 대부분은 자녀가 하루에 6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내길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부모 사라 크루즈씨는 “CA주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지침을 강화하며 재택 학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크루즈씨는 “SB276으로 인해 자녀에게 재택학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나는 재택학습을 좋아하고, 더 많은 학부모가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다”며 “학교가 아이들 안전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학생들이 공립학교를 떠나는 다른 이유로 성, 마약, 안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교육 방식도 지목됐다.

미국홈스쿨연합의 J. 앨런 웨스턴 총괄 디렉터는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의 급진적 세뇌 교육에 자녀를 노출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2학년 자녀를 둔 몰러씨는 “학교는 학생들에게 ‘마약을 거부하라’(Say No to Drugs)고 가르치지만, 아이들은 어떤 마약을 구할 수 있는지 찾는다”며 “아이들이 마약에 대해서 배우고자 한다면 내가 직접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괴롭힘, 총기사고에 대한 스트레스, 학우 스마트폰을 통한 성적 게시물 접촉 가능성도 학생들이 공립학교를 떠나는 이유에 올랐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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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ota0212 02.02.2023 15:00:43
    가긴어딜가...놀고 쳐먹어도 돈나오고, 유틸리티 빌 안내도 다 탕감돼고, 집없으면 집주고 생계비라고 매달 공짜돈 나오는데 뭐하러 일하고 뭐하러 공부해...그냥 민주당만 찍으면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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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ram 02.03.2023 08:06:07
    민주당이 집권한 이후로 학교 교육에 문제가 많습니다. 13살 이상이면 캘리포니아로 가서 부모동의 없이 무료 성전환 수술 받을수 있다고 홍보하고 수컷 곰과 수컷 물개가 서로 사랑하는걸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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