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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속여 고등학교 입학한 한인 여성 신원 밝혀져

곽은서 기자 입력 02.01.2023 02:50 PM 수정 02.01.2023 02:52 PM 조회 33,903
뉴저지주에서 출생 서류를 위조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한인 여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뉴저지주 뉴 브런스윅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29살 신혜정 씨로 4일 동안 뉴브런스윅 고등학교(New Brunswick High School)에서 수업을 듣는 등 고등학생 행세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뉴저지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중국어를 부전공한 해당 대학 졸업생이다.

경찰은 “해당 학교가 속한 학군은 학생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출생 증명이 충분히 되지 않았더라도 학교가 해당 학생의 입학을 막을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 씨가 출생증명서를 조작하면서까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뉴브런스윅 고등학교 관계자는 “어떤 아이들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은 것처럼 보이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나이보다 어려보이기 때문에 신 씨를 의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 씨와 같은 반이었던 타티아나(Tatianna)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 씨와 수업을 같이 들었고 함께 산책도 했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신 씨에게 전화번호도 알려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용당했다는 느낌이 든다”,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기 어렵다”며 불안함을 전했다.

한편, 신 씨의 정확한 구금 날짜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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