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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 코리아'…"상승장 반전은 어려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6.2023 03:24 PM 조회 2,076
[앵커]한국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이 새해 들어서는 '바이 코리아' 행렬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의 주동력이 되고 있습니다.긴축 기조가 정점에 다가섰다는 심리가 시장에 퍼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하지만 이 기조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입니다.

[리포트]어제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7% 오른 2,468.65.코스닥 지수 역시 738.94로 상승 마감했습니다.코스피는 4거래일, 코스닥은 5거래일 내리 오른 겁니다.

새해 증시의 거침 없는 오름세의 가장 큰 배경은 지난해만 해도 한국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의 귀환입니다.외국인들은 올해 들어서만 5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26일엔 하루 순매수가 8,000억원을 넘어 올 들어 최대치였습니다.

매수 우위는 26일까지 벌써 10거래일 연속입니다.이른바 '동학개미'가 떠받친 코로나 사태 3년간의 증시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진 2020년 이후 3년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57조원 넘게 팔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 반 만에 2,400선에 안착했습니다.여기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살아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강세장' 전환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돌아온 외국인의 힘으로 증시를 계속 밀어 올리기엔 불황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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