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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서 논란' 중식당 대표 - 모레 중대발표 예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9.2022 05:08 AM 조회 4,876
[앵커]중국의 재한 '비밀 경찰서'로 의심받는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대표가 오늘 기자들에게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왕회장으로 불리는 사람인데, 기자들에게 이 음식점은 "정상 영업하던 식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모레 다시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 설명회에 들어가려는 취재진에게도 3만원짜리 입장권을 팔았습니다.

[리포트]중국의 해외 '비밀 경찰서'의 한국 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주인이 이유 없는 압박과 방해를 받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왕해군 서울 화조센터 주임은 오늘 서울 잠실동에 있는 자신 소유의 중식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당은 정상적인 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왕 씨는 자신이 서울 화교센터의 주임인건 맞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도, 이 중식당이 비밀 경찰서라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해당센터는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비밀 경찰서와 연결된 기구로 지목한 곳입니다.

또, 비밀경찰서 관련 보도로 자신과 가족의 개인 정보가 공개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한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서울 화조센터와 관련해 모레 설명회를 열겠다면서 3만 원에 입장권을 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한국을 포함해 53개 나라에 '비밀 경찰서'를 두고 있고 서울의 '비밀 경찰서'는 난퉁시 공안국이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또 지난 4일 중국이 해외로 도망친 반체제 인사들을 강제 송환하기 위해 해외 '비밀경찰서' 백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왕 씨가 재한 중국교민협회 총회장을 맡으며 대외 활동을 활발히 이어온 데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돌연 식당 폐업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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