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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해도 축의금‥변화하는 '기업 복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7.2022 04:00 PM 조회 2,509
<앵커>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기업들도 독신 직원들을 ‘결혼하지 않은 미혼이 아니라, ‘결혼 안 하기를 선택한’ 비혼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결혼하지 않는 직원에게 축하금 대신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사내 복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리포트>롯데 백화점에서 20년째 일하고 있는 조대상씨는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휴가를 즐겼습니다.회사가 준 유급 휴가 5일과 지원금을 썼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혼선언'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받았는데 40살 이상 독신자를 대상으로 올해 9월부터 신설됐습니다.

조대상 씨는 5년 전 비혼을 결심했습니다.결혼식 축하 화환이 없는 대신 회사는 집에 놓고 키우라고 반려식물을 함께 보내줬습니다.

LG유플러스도 내년부터 비혼 선언을 한 만 38세 이상 임직원에게 기본급 100%와 휴가 5일을 주기로 했습니다.대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회사는 축의금을 다시 주지 않습니다.

휴가와 경조금은 물론 반려동물 수당까지 지급하는 회사도 생겼고 회사가 지원하는 건강검진 대상자를 '본인과 배우자'에서'본인과 가족 1명'으로 바꾸는 회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결혼을 하지 않은 직원들까지 챙기고 나선 건 결혼에 대한 달라지는 인식 때문입니다.올해 통계청 조사 결과,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은 50%였습니다.10년 전에 비해 13%p 줄었습니다.

1인 가구 직원에게 한 달에 한 번 청소서비스를 지원하거나 매년 한 번씩 결혼기념일 축하금 대신 개인적으로 즐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금을 주기도 합니다.

자녀를 입양하는 경우 닷새간의 휴가를 주기도 하고, 반려 동물이 죽었을 경우에 장례 휴가를 도입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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