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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도 "대한민국" 외친다 …영하 3도 한파 속 '붉은 새벽 응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5.2022 04:20 AM 조회 2,558
<앵커>한국은 브라질과 16강전이 한국시간 새벽 4시라서 일찍 자고 일어나서 볼지, 아니면 밤새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서울시는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고,회사나 학교 가는 걱정은 잠시 잊고 응원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밤샘 영업에 나선 치킨집도 있습니다.추위도 응원의 열정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트>16강 진출을 이뤄낸 포르투갈전.광화문 광장에서 새벽 2시까지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이번 16강전은 평일 새벽 경기 부담에도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회식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잠을 자두겠다고 말합니다.

혹시 경기를 놓칠까 봐 잠을 포기한 채 밤샘 응원에 나서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가운데 월드컵 특수를 맞아 치킨집도 밤샘 영업에 나섰습니다.최근 한국 예선 경기 때마다 치킨집들은 재료가 없어 못 팔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이 몇 배로 뛰었습니다.16강전 경기를 치맥을 즐기며 볼 수 있냐는 예약 문의가 이어져 결국 영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시간 극장에서 함께 응원하기 위한 영화관 생중계에는 전국에서 2만 명 가까운 관객들의 예매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에 대비해 세종대왕상 옆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텐트를 이어붙여서 난방기구를 두고 응급 상황에 대비할 구급 인력도 배치했습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경찰 추산 1만 5천 명 정도 응원 인파가 모이는 만큼, 광화문광장엔 경찰 기동대 6개 부대와 특공대 등 400여 명의 경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또 광화문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 운행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경기 종료 후 출근길 혼잡에 대비해 아침 6시 전후로 2·3·5 호선을 증편 운행할 계획입니다.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한 시민들, 밤잠을 포기한 새벽 응원으로 8강 진출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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