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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산공장 ‘중국 의존도’ 대폭 줄이기로 결정

주형석 기자 입력 12.03.2022 09:16 AM 조회 3,571
인도와 베트남 등 남부 아시아와 동남 아시아 비중 높여
생산국가 다변화를 통해서 ‘탈중국’ 나서고 있는 모습
중국 정치적, 사회적 상황 등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

Credit: Dailymail.co..uk
Apple이 자사 제품 생산공장이 가장 많은 국가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all Street Journal은 소식통 말을 인용해서 Apple이 최근 협력업체들에게 중국보다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통해 생산량을 더 늘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의존하는 정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그 정도를 대폭 축소하는 이른바 ‘탈(脫)중국’ 계획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Apple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인도의 비율이 40~45%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인도에서 생산되는 Apple 제품의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앞으로 4배 이상 인도 생산 제품 숫자를 늘린다는 의미다.

Apple이 이처럼 생산국가를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최근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 시위 사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11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해서 현지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반발로 최근 심각한 인력난에 빠졌다.

지난달 이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갔고, 최근 충원된 신규 인력 대다수도 수당 문제에 대한 불만과 엄격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 공장을 떠났다.

이 같은 중국내 코로나 19를 둘러싼 불안정한 사태가 계속된 탓에 올해(2022년)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게 되자 Apple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본격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Apple은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대한 비중 역시 줄여서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Apple의 탈중국 계획이 최종적으로 실현된다면 중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지난 2019년 정저우 공장 한 곳에서만
320억 달러에 달하는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해(2021년) 중국 전체 수출에서 폭스콘이 차지하는 비율은 3.9%였다.

다만 인도나 베트남에서 Apple 기술팀이 다양한 부품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정도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현재 중국의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신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단순히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라면 인도나 베트남 생산 공장이 중국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인도와 베트남의 생산 환경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노동력이 매우 풍부하다고는 하지만, 정저우 공장 한 곳에서만 수십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중국처럼 대규모 생산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당국의 각종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는 중국과 달리 인도에서는 지역 정부의 복잡한 규제로 인한 제약들이 많아서 Apple 입장에서 제품 생산에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수있다는 설명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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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meshan1 1달 전
    미국을 위한 미국인이라면 이 기회에 부분적이 아닌 100% 중국에서 철수해 미국으로 돌아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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