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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금융시장 '환율 폭주' 적극 방어...물가 상승까지 막을 수 있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6.2022 03:58 PM 조회 2,202
[앵커]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돌파한 뒤로도 계속 치솟자 외환 당국이 본격적인 방어전에 돌입했습니다.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문제는 물가 상승입니다.

[리포트]폭주하는 환율에 한국 정부는 최근 외화 보유액에서 달러를 풀어 방어에 나섰습니다.시장에선 수조 원어치를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효과가 없자 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기업들의 달러 매도 수요를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소화하고, 민간의 대외자산을 한국으로 유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해외투자를 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국민연금과 통화 스와프도 체결했습니다.

외환 당국은 지금의 환율 오름세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합니다.예전 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주요국 통화가 비슷하게 약세인 가운데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당장 필요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고환율에 따른 수입 원자잿값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곳곳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997년이나 2008년 위기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가 당장 나아질 상황 역시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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