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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나친 금리인상, 실업자 수백만 증가시켜 더 큰 고통 ‘적색경고’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6.2022 02:03 PM 수정 09.26.2022 05:13 PM 조회 3,513
연준 기준금리 현재 3%에서 올연말 4.4%, 내년 4.6%까지 계속 올린다
실업률 현재 3.7%에서 내년 4.4%, 추가로 80만~320만명 일자리 잃는다
미국이 물가잡기를 위해 지나치게 기준금리만 올리고 있어 최후 보루인 고용시장마저 요동치게 하며 실업자들을 수백만명이나 늘려 더 큰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는 적색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중반 4.6%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실업률도 현재 3.7%에서 내년과 후년에는 4.4%로 급등할 것으로 예고했는데 그럴 경우 실업자들이 최소 120만 명, 많게는 320만명이나 급증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두가지 원인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 지 못한채 나머지 절반인 수요만 냉각시키는 금리인상에 지나치게 가속도를 내고 있어 수백만 명의 일자리를 없애 버려 더 큰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6월과 7월에 이어 9월에도 3연속 0.75 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올려 단숨에 3%를 넘겼다

연준은 올해 남은 두번의 회의에서도 1.25포인트 더 올려 연말에는 4.4%가 되게 하고 내년 4월 에는 종말 단계 금리로 4.6%가 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내내 유지할 것임을 공개 예고해 놓고 있다

하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도 물가잡기는 미흡한 반면 실업자 급증을 비롯한 더 큰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적색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CBS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적색경고는 연준의 지나친 금리인상으로 미국경제의 최후 보루로 꼽히는 고용시장마저 요동치게 만들고 내년에는 실업자들을 수백만명이나 급증시킬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CBS 뉴스는 전했다

연준도 9월 회의를 마치며 발표한 새 경기 예측에서 현재 3.7%인 미 실업률이 올연말에는 3.8% 로 소폭 올라가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4.4%로 급등할 것으로 시인했다

연준의 예측대로 4.4%로 실업률이 급등하면 미국의 실업자들이 현재 600만명에서 120만명이 추가될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영국 옥스포드 경제학은 “미국경제에서는 내년 1분기 일자리 증가가 제자리하고 내년 2분기와 3분기를 합해 80만명 내지 90만명이 일자리를 더 잃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내년 미국의 실업률이 5.6%까지 급등해 실업자들이 현재 600만명 보다 320만명이나 대거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적색경고를 발령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연준이 9월에 3연속으로 0.75포인트나 인상하자 “연준은 미국인 수백만명을 일터에서 내쫓고 있는 것”이라며 “제롬 파월 의장이 이미 그길에 들어선 것 같아 극히 두렵다”고 우려했다

연준과 백악관에서 경제학자로 일했던 클라우디아 샴 분석가는 “현재 미국 물가급등에서 절반은 공급망문제에서 비롯됐고 나머지 절반이 수요부분인데 연준이 손댈 수 없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 하지 못한채 수요만 냉각시키면 물가낮추기는 미흡하고 더 큰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BS 뉴스는 “불경기로 추락하면 물가는 더 빨리 잡을 수 있으나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연준이 탈선열차를 이미 출발시켜 한번 올라가면 멈추기 어려운 실업률의 급등으로 미국인들의 소비를 얼어붙게 하고 결국 극심한 불경기로 추락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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