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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확산하는 ‘원숭이두창’ .. 백신 부족에 괜찮나?

이황 기자 입력 08.12.2022 05:43 PM 조회 5,367
[앵커멘트]

LA를 포함한 전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 ‘원숭이두창’ 백신이 부족해 원활한 대응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치솟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늘(12일) 기준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1만 1천 17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약 두 배 증가한 것입니다.

각 주별로는 CA주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았습니다.

CA주 내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는 1천 945건으로 뉴욕 2천 295건 뒤를 이었습니다.

CA 주 내에서는 LA카운티가 67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처럼 원숭이두창은 전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백신은 턱없이 부족해 원활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투여 방식을 바꾸는 조치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피부 깊숙이 넣는 피하 주사 접종이 아닌 피부 상층부에 투입하는 피내 주사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1회분을 5회로 나눠 접종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LA카운티도 다음주부터 이러한 백신 접종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발등의 불끄기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리다 싱홀(Rita Singhall)박사는 앞선 백신 접종 방식 전환으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정량만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한편,  LA카운티는 확보한 4만 3천 290회분의 백신 가운데 3만 9천 750회분을 보급했고 이 가운데 2만 2천 961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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