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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거래 감소하는데 집값은 더 오른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7.20.2022 02:02 PM 수정 07.20.2022 05:45 PM 조회 7,616
6월 주택판매 전달보다 5.4%, 전년보다 14.2% 감소
6월 주택가격 41만 6000달러 또 신기록
미국에서 주택 거래는 감소하는데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6월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5.4%, 전년보다 14.2%나 줄어들었으나 주택가격은 1년전보다 13.4% 올라 중위가격이 41만 6000달러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경제의 버팀목중의 하나인 주택시장에선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으로 거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위 주택가격은 6월에 41만 6000달러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5월의 40만 8400달러에서 더 오른 것이자 1년전에 비하면 13.4% 인상된 것이다

이와함께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일 경우 프레디 맥 기준으로 5.51%를 기록했다

1년전의 2.88%였던 모기지 이자율이 거의 2배나 높아진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과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으로 주택을 사고 파는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

미국내의 기존주택 판매는 6월에 연율로 512만채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5.4%, 1년전에 비하면 14.2%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20년 6월이래 최저치로 냉각된 것이다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으나 미국에선 아직도 내집을 사려는 수요가 팔려는 공급 보다 훨씬 많아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팔려고 나온 주택들은 6월 현재 126만채로 5월 보다는 9.6% 늘어났으나 아직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시중에 나온 주택 매물은 단 14일만에 팔리고 있어 2011년 이래 최단 시일내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의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묻지마 모기지로 무분별하게 대출해줬다가 한꺼번에 부도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금융시장의 붕괴로 이어졌던 2008년의 대불경기 때와는 크게 다른 것 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우 까다로운 절차로 철저하게 소득을 증명하며 주택모기지를 대출해주고 있기 때문에 묻지마 모기지 대출로 무너진 서브프라임 사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주택시장이 비교적으로 매우 견고해 유례없이 견고한 고용시장과 함께 미국  경제를 지탱해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거와 일자리만 안정되면 미국인들이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3중고 속에서도 소비를 다소 줄이더라도 지갑을 완전 닫지는 않을 것이고 미국민 소비지출이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급격한 추락은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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