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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외교 데뷔전서 한미일 공조 강화…중국과 관계는 난제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30.2022 04:06 PM 수정 06.30.2022 04:07 PM 조회 1,147
[앵커]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경제와 안보를 지렛대로, 3박 5일 동안 무려 16개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다자외교 데뷔전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상외교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자평했지만, 한계도 뚜렷했습니다.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은 새로운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리포트]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한 윤 대통령.나토 회원국 정상들을 만나 안보와 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2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과 일본 정상과 회동하고 북핵 문제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만난 것은 4년9개월 만.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처음이었습니다.구체적인 합의문은 없었지만 북한 위협에 대응해 3국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다섯 차례나 만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도 나서, 유럽 주요국 정상들에게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치·규범의 연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질서를 강조하며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노선에 동참했습니다.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극복하는 것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한 나토의 신전략개념과 맞물려, 중국과 관계는 당분간 냉각기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이 현장에서 갑자기 연기된 점이나, 나토 홈페이지에 눈 감은 윤 대통령 사진이 올라온 장면 등 '외교 결례' 논란도 옥에 티였습니다.

향후 5년간 정상외교를 풀어갈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지만, 동시에 다자외교 무대라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없었다는 지적도 공존합니다.결국, 나토 무대에서 뿌린 씨앗이 열매가 되는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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