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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백악관서 바이든 만나고 ‘증오범죄 근절 인종화합 외쳤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31.2022 02:04 PM 수정 05.31.2022 02:29 PM 조회 12,429
방탄소년단 멤버 7명 백악관 브리핑에 등장해 메시지 발표 아태문화유산의 달 마지막날에 아시아 증오 근절, 인종화합 강조

세계적인 K팝스타 BTS가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고 언론 브리핑에서 아시아 증오범죄를 근절하고 인종화합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외쳤다

아태계 문화유산 달의 마지막 날에 백악관을 방문한 BTS는 음악으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자는 울림있는 짧은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내면서 케이팝, 케이웨이브, 한인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전세계에서 한류의 파고를 몰아쳐온 BTS,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백악관 브리핑 룸에 등장하자 그들을 소개한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의 떨리는 목소리와 기자들의 휴대폰으로 사진찍기 등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K팝 스타 BTS가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백악관을 방문해 정례 브리핑에 등장 했다.

BTS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의 마지막 날에 맞춰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백악관 브리핑 룸에 등장해 짧은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낸 것이다

리더 RM이 영어로 간단한 인사말을 한후에 7명의 멤버들이 돌아가며 우리말로 아시아 증오범죄 를 근절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인종화합, 다양성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BTS 멤버들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아미'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며 "나와 다르다고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더인 RM은 다시 영어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착용한 이들은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안내로 기자실에 입장한 뒤 준비한 입장을 발표한 뒤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인사 후 곧바로 퇴장했다.

BTS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전임 대통령의 공개 언급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려왔다

지난해 3월 애틀란타에서는 총기난사로 한인여성 4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었으며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는 폭력피해가 잇따랐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BTS가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면담하고 정례브리핑에도 등장해 인종증오와 인종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미전역에 경각심을 높여주고 케이팝, 케이 웨이브, 한인들의 우수성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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