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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첫 시정연설 "초당적 협력하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6.2022 04:57 AM 조회 1,361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엿새 만에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예산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해달라 당부했습니다.민주당은 시정연설에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지만 협치를 얘기하기 이전에 논란인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요청해 여야간 신경전도 연출됐습니다.

<리포트>민주당 의원들이 자리한 쪽 입구를 통해 본회의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은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단상으로 향했습니다.

야유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의원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 59조 4천억 원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15분여간 이어진 연설의 핵심은 경제였습니다.국제질서가 급변하면서 자원이 무기화되고 있다며,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를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도 했습니다.

시정연설의 또 다른 축은 협치였습니다.윤 대통령은 의회가 국정운영의 중심이며, 주요 국정사안은 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국회,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특히 연금과 노동,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초당적 협력'을 3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형식적 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와 신뢰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몰려든 국민의힘 의원들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고, 다시 야당 의원석으로 돌아가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이인영 의원과도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오늘 연설이 의회주의가 발전하는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며 영광스런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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