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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더니든 캠프 합류…새 동료 기쿠치와 인사

연합뉴스 입력 03.16.2022 09:36 AM 조회 1,044
출국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딸과 함께 출국하고 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개월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동료들과 만났다.

2022시즌부터 함께 뛰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1)와도 대면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15일(미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 등 (캠프 합류를 위한) 절차를 밟았다. (훈련장에 도착해서는) 클럽하우스를 향해 질주했다"고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8일 입국한 류현진은 약 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14일 출국했고, 15일 토론토 훈련장이 있는 더니든에 도착했다.

그는 올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가장 오래 한국에 머물렀다.

그동안 류현진은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2월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랫동안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하며 미국 현지 소식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0일 CBA 개정에 합의했고, 4월 8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정했다.

대전에서 한화 선수들과 훈련하던 류현진도 서둘러 출국 일정을 잡았다. 



불펜피칭하는 기쿠치(등번호 16) [토론토선 롭 롱니 기자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류현진보다 조금 일찍 더니든에 도착한 토론토 투수들은 16일 불펜피칭을 했다.

12일 토론토와 3년 3천600만달러에 계약한 기쿠치도 이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앞에서 공을 던졌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토론토선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이 미뤄졌지만,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선발 요원 대부분이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류현진도 한국에서 불펜 피칭까지 마쳐, 실전 등판에 문제가 없다.

토론토는 18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빅리그 10년 차'가 된 류현진도 곧 실전 등판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지난 9년 동안 빅리그에서 73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올렸다.

2020년 토론토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해 당당히 1선발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로비 레이에게 1선발 자리를 내줬다.

레이가 팀을 떠났지만,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와 연장 계약을 하고,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를 영입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3, 4선발 요원으로 평가한다.

다소 박한 평가에도 류현진은 담담하게 10번째 빅리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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