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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입원, 중환자 증가세 여전한데 의료 인력 부족 악화

이황 기자 입력 01.18.2022 04:48 PM 조회 2,527
LA County Public Health Press Release(1월 18일) 발췌
[앵커멘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병상은 부족한데 의료 인력까지 부족해 의료 시스템은 점차 한계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도 감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2 - 3주가 재확산 상황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세가 그칠줄 모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18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4천 7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 보다 137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 가운데 31%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27%는 호흡기(Ventilation)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중환자를 포함한 입원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의료 인력은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 종사자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 종사자는 1천 2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2021년) 12월 31일을 포함한 주에 집계된 973명 보다 30%늘어난 수치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새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노약자와 아동들이 감염될 경우 중증을 겪게될 수 있는 위험성을 좌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퍼레어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해 다수가 모이는 곳을 피하고 수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카운티의 일일 확진자 수는 2만 2천 688명으로 집계돼 지난 7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말에 더해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일이 있었기 때문에 보고 지연과 검사 범위 축소 등의 요소들이 작용해 단기적인 감소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감소 조짐이 보이고 있고 전례를 돌이켜봤을 때 LA카운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2 - 3주가 재확산 상황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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