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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백신접종 증가/LA도 식당 입장에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할까?!

박현경 기자 입력 08.04.2021 09:51 AM 수정 08.04.2021 11:59 AM 조회 2,554
https://youtu.be/wgtxx1wCCY4
*지난 2주간 CA주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름 아닌 고용주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데 따른 결과입니다.

*LA도 뉴욕시처럼 실내 공공장소 입장에 백신 접종 증명 제출을 의무화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실제로 시행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멕시코로부터 국경을 넘어와 임시 수용시설에 머무는 불법 이민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네, 그 동안 정체돼있던 백신 접종률이 지난 2주 사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CA주에서 하루 평균 1차 백신 접종은 4만 4천 도스 가까이에 달했습니다.

그 전주를 살펴보면, 하루 평균 약 3만 7천 3백 도스였고요.

2주 전에는 3만 천 백 도스였습니다.

그러니까 2주 전에 비해서는 41%나 늘어났고요.

2주 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 이렇게 백신 접종이 늘어난 이유가 특별히 있다고요? 뭡니까?

최근 들어 백신 접종을 의무화시키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고용주들이 그렇습니다.

각 지역 정부들,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따른 겁니다.

먼저, 뉴스 시간에 기자 리포트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만 LA카운티에서는 수퍼바이저 2명이 모든 공무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도록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만약 이 조례안이 승인돼 시행되면 10만명 이상에 달하는 LA카운티 공무원들은 백신 접종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번주엔 대형 병원 그룹, 카이저 퍼머넨테가 역시 모든 직원들과 의료진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원 24만여 명 가운데 4분의 1 가까이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9월 말까지는 백신 접종을 다 맞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3. 뿐만 아니라 각 비즈니스들, 장소들도 고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을 듯 한데요?

네, 맞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고객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비즈니스들의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게들과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실내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을 제시하라는 곳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다보니, 백신을 맞지 않고는 점차 불편함을 감수하기 힘들어지게 됐고요.

백신을 맞지 않던 주민들이 결국 백신 접종을 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더해 델타 변이 확산도 접종률을 높이는데 한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델타변이에 대한 공포심이 백신 접종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4. 그렇게 백신 접종이 늘어났다고는 하더라도 백신 접종이 가장 많이 이뤄지던 시기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지 않습니까?

네, 그건 그렇습니다.

백신 접종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봄이었죠.

예를 들어,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이 주간에 하루 평균 백신 접종은 25만 천 도스씩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4만 4천 도스니까 6분의 1 수준에도 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렇게 최근 들어 백신 접종이 소폭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5. 특히 이번에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기준치가 더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네, 어제 집단 면역 기준치에 관한 미 감염병학회(IDSA) 발표가 나왔는데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백신 접종률 기준을 80% 이상, 어쩌면 90% 에 근접하도록 상향시켜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래는 60~70% 또는 70~80%였는데요.

여기서 80~90%로 대폭 높아진 것입니다.

이처럼 기준이 상향돼야 하는데는 델타 변이가 높은 전파력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6. 지금 백신 접종률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네, CA주에서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전체 61.7%입니다.

하지만 완전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54%가 조금 안됩니다.

그리고 CA주 안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큰 편인데요.

CA주 전체 58개 카운티 가운데 8개 카운티는 최소 60%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습니다.

반면 40%도 채 안되는 곳이 15개 카운티나 됩니다.

그런가하면 연방 정부는 최소 1차례 백신을 접종한 전국 성인의 비율이 7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었죠.

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 60% 가까이가 최소 한 차례 백신 접종을 했고 약 50%인 1억 6천 5백만여 명은 완전 백신 접종을 마쳤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뉴욕시 음식점이나 gym 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 접종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LA도 뉴욕시처럼 실내 공공장소 입장에 백신 접종 증명 제출을 의무화 시키자는 의견이 나왔네요?

네, 어제 최영호 앵커께서 LA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단순히 그런 입장을 표명하는데 그친게 아니라 LA카운티 리더들에게 그렇게 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습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어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LA시도 뉴욕시처럼 식당과 gym, 영화관의 실내 입장을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증명을 반드시 제시하도록 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서한에서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특정 실내 활동’에 있어서는 백신 접종 증명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시 규제를 따라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LA카운티내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런 주민들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 조차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에 직면하게 됐고, 이제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규정을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LA카운티는 상식적인 공중보건, 위생 지침을 즉각적으로 시행하되 유예 기간은 둬서 아직 백신 안 맞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토록 하고 비즈니스들이 관련 교육 받아 새로운 규정을 따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LA카운티가 관련 단속을 벌이도록 프로토콜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8. 이런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의 제안을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그 가능성을 점치기엔 이릅니다만,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어떠한 것도 테이블 아래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즉,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만 앞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는 있다는 뜻입니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마이크 퓨어 검사장의 서한 관련 성명을 냈는데요.

바이러스가 미치는 여파에 관해 받는 모든 정보를 평가할 것이고, LA카운티 정부는 주민들과 비즈니스의 웰빙과 건강을 보호토록 돕는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 사무실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의 알렉스 코미사 Deputy Communication Director도 감염자와 입원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테이블 아래로 내려놓는 것은 없다, 그러니까 모든 옵션을 다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멕시코로부터 국경을 넘어와 임시 수용시설에 머무는 불법 이민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죠?

네, 워싱턴포스트가 어제 2명의 국토안보부 당국자를 인용해 그렇게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용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한 이민자는 일부에 불과했다.

지난달21만명의 이민자가 남쪽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왔는데, 이건 21년 동안 한달 단위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용시설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고요.

이에 따라 수용시설 내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도 백신 접종을 시키려 준비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은 멕시코로 추방할 대상자에 대해서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방 정부는 한차례 투약으로 접종이 끝나는 존슨&존슨의 얀센 백신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 이유는 망명 신청 결과 등에 따라 이민자가 수용 시설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접종 기한이 긴 2회차 백신을 제공하지 않는 것입니다.



10.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까?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런 접종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팬데믹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평가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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