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3지구를 시작으로 LA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일정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한인들은 단일화를 강조했고 타 커뮤니티에서도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현재 4개 지구에 분할 편입되어있는 LA 한인타운 선거구 통합이 이뤄질 경우 10과 13지구 편입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한인사회의 숙원대로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공청회를 통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일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LA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어제(29일) 저녁 6시 화상 미팅 앱 Zoom을 통해 미치 오페럴 시의원이 관할하는 13지구 관련 공청회를 진행한 가운데 참여한 한인과 단체들은 한인사회의 숙원인 타운 선거구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타인종 커뮤니티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선거구 통합 무산이라는 아픈 기억을 뒤로 한 지난 10년이란 세월동안 정제계에서 한인 사회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고 타인종 커뮤니티와 이루고 있는 공감대 역시 탄탄해진 만큼 LA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만일 1과 4, 10, 13 등 4개 지구에 나눠 편입되어있는 LA 한인타운 선거구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유력한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LA 한인타운 선거구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관할, 10지구에 단일화되어 편입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미치 오페럴 시의원 관할, 13지구 편입입니다.

<녹취 _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외 협력 디렉터>

13지구는 에코팍과 헐리웃, 코스트코 등으로 익숙한 것은 물론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3지구의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필리핀과 타이 등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있고 앞선 공청회에서는 차이나 타운 선거구까지 포함시켜달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만일 앞선 두 번째 시나리오와 같이 단일화 된 LA 한인타운 선거구가 13지구에 들어가게되면 한인, 필리핀, 타이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의회 내 유일한 한인인 존 리 시의원 이후 또 다른 한인 시의원 배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LA시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시의원이 관할하는 선거구가 탄생 할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당시 한인 존 최 후보는 미치 오페럴 현 13지구 시의원과 맞붙어 천 여 표 차로 아쉽게 낙선한 바 있습니다.

앞선 시나리오와 같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가 이뤄지게되면 한인 시의원 배출과 한인 시의원이 관할하는 한인타운이라는 꿈을 꿀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앞선 시나리오는 말그대로 시나리오로 4개 지구로 쪼개 편입된 기존과 같이 끝날 수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는 등 공청회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적극적인 노력이 높아져 온 한인사회의 위상, 정치력 신장을 등에 업어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나 하나 괜찮겠지가 아닌 모두가 합심해 터전인 LA 한인타운 선거구의 변화를 이끌어내야한다는 목소리가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선거구 재조정 관련 화상 공청회 참여는LA 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웹사이트 (https://laccrc2021.org/) 하단에 자리한 각 지구별 공청회 참여 신청(RSVP) 메뉴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LA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한 다음 화상 공청회는니티아 라만 시의원이 관할하는 LA시 4지구 대상으로 실시되며  다음달(4일) 저녁 6시 화상 미팅앱 Zoom을 통해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