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서울중앙지검장 당시 옵티머스 사건을 부실수사했고 한명숙 재판의 허위증언 의혹 수사를 방해했다는 고발 사건을 정식 수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리포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 사건 2건에 대해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 전 검찰총장도 직권남용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입건됐습니다.윤 전 총장이 수사대상이 된 건 시민단체의 고발사건 2개입니다.앞서 지난 2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 전 총장을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수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019년, 윤석열 전 총장이 지검장이던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에 투자했던 전파진흥원의 수사의뢰로, 옵티머스 펀드를 수사했지만,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결국 대규모 금융사건으로 키웠다는 겁니다.
이 시민단체는 이어 3월에는, 2011년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사건 재판 당시 검사들의 허위증언 강요 의혹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윤 전 총장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대검 감찰부가 맡은 위증 강요 진정사건을 인권감독관실에 넘겨 감찰을 방해한 데 이어, 공소시효가 임박해오자 사건을 조사해 온 임은정 당시 감찰연구관을 배제한 채 사건을 배당해 무혐의 결론냈다는 겁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과거 옵티머스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전결 사안이라 지검장인 자신이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또, 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에 대해선 "감찰 보류 등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