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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티 시장 LAPD 예산 3% 인상 제안

박현경 기자 입력 04.21.2021 07:08 AM 수정 04.21.2021 07:46 AM 조회 1,685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LAPD 예산을 3%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가세티 시장은 112억 달러 규모 예산안 가운데  17억 6천만 달러를 LAPD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7월 LA시의회가 승인한 17억 천 만 달러에서 3% 늘어난 규모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가세티 시장 예산안은 약 9천 750명의 경찰력을 유지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은퇴와 사임에 따라 오는 6월 30일 LAPD 경찰 수는9천 489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비해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어제 공개된 가세티 시장의 예산안은 경찰 공권력과 인종 불평등에 대한 시위가 확산된 후 1년여 가까이 지난 뒤 발표됐다.

여러 여론조사들에서는 경찰들의 일부 의무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LA시는 살인과 총격사건이 증가하면서 고심해야 했다.

가세티 시장 보좌관은 어제 아침 브리핑에서 LAPD 예산을 거의 똑같이 유지키로 한 결정은 증가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가세티 시장은 LA시가 은퇴하는 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경찰을 계속 고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또 지난해 자신이 제안했던 LAPD 예산 18억 5천만 달러와 비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세티 시장과 LA시의회는 지난해 7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 이후 LAPD 예산 1억 5천만 달러를 삭감하기로 결정하며 총 17억 천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세티 시장이 어제 이 당시보다 LAPD 예산을 다시 증가시켜 제안한 만큼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해온 활동가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의 3년 동안 LAPD 예산 삭감을 주장해온 알버트 코라도 활동가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가세티 시장의 예산안에 화가 나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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