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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다 자녀 3명 살해 엄마, “내가 죽였다” 자백

주형석 기자 입력 04.17.2021 08:51 AM 조회 10,051
엄마 “모두 익사시켜”, 마지막 말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경찰 “엄마 망상 심해, 자기가 팬데믹 일으켰다고 주장”
지난 10일(토) 자신의 아이들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엄마 릴리아나 카리요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현재 Tulare County 구치소에 수감중인 릴리아나 카리요는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자신이 아이들 3명을 모두 죽였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Bakersfield 지역 TV 방송 KGET와 구치소 인터뷰에서도 살인을 시인했다.

릴리아나 카리요는 KGET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익사시켰다고 담담히 말했다.

릴리아나 카리요는 자신이 3살과 2살, 6개월된 아이들 3명을 죽인 이유로 아이들 아버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릴리아나 카리요는 아이들 아버지가 인신매매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릴리아나 카리요는 아이들이 지금 살아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남은 인생을 매일같이 고문당하고, 학대당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랬다고 언급했다.

숨진 아이들은 3살 조애나 마리아, 2살 테리 조셉, 6개월 시에라 세코이아 등 3명이었다.

릴리아나 카리요는 아이들 3명을 살해하기 전 아이들 모두에게 키스해주고 안아줬다며 아이들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I love you and I’m sorry”였다고 말했다.

아이들 3명은 지난 10일(토) 오전 9시30분쯤 8000 블락 Reseda Blvd의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에 의해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PD는 엄마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당시 릴리아나 카리요는 아이들을 살해하고 차를 타고 Tulare County까지 도주했지만 경찰의 공조끝에 그날 오후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채 조사를 받아왔다.

릴리아나 카리요가 아이들 아버지 에릭 덴튼이 인신매매에 관련있다는 진술을 하자 경찰은 에릭 덴튼 집을 찾아갔지만 체포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에릭 덴튼의 집에서 이뤄진 에릭 덴튼과 인터뷰 내용을 법원에 제출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릴리아나 카리요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에릭 덴튼은 릴리아나 카리요가 평소에 심각한 망상 증상을 보였다며 심지어 ‘코로나 19’ 팬데믹도 카리요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에릭 덴튼은 릴리아나 카리요가 수년째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겪어왔고,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자주했으며, 마리화나를 약이라며 복용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에릭 덴튼의 구체적인 증언에 대해 릴리아나 카리요는 이미 지난 2월에 자신이 마리화나 복용을 끊었다면서 아이들 살해 당시에 마약에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덴튼은 이번에 아이들 3명이 살해당하기 전에 여러차례 LA 카운티 아동가족부와 LAPD 등에 릴리아나 카리요가 매우 위험한 인물이고, 아이들에게 특히 위협이 된다고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LA 카운티 아동가족부는 에릭 덴튼이 여러차례 위험을 알린 것과 관련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사망을 애도한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LAPD는 LA 카운티 아동가족부가 아이들 학대 등에 우선권이 있다며 아동가족부가 특정한 아파트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연락을 하면 경찰관들이 출동해 아이들을 구해내는 과정에서 함께 작전을 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릴리아나 카리요는 아이들 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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