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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구입 웃돈 얼마?!/ 코인베이스 상장/25년전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박현경 기자 입력 04.14.2021 11:21 AM 수정 04.14.2021 11:42 AM 조회 8,418
https://youtu.be/mGZo_SzMe58
*남가주에서 주택을 구입하려 한다면, 매물 가격에 웃돈을 더할 준비를 해야 하겠는데요. 얼마나 많은 주택들이 매물가보다 더 높게 거래됐는지 알아봅니다.

*오늘 뉴욕증시에 미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데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 전문가 대다수는 비트코인에 버블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5년 전 남가주에서 발생한 여대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전격 체포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전국적으로 그렇습니다만, 남가주 주택 시장도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남가주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죠?

네, 지난 2월 남가주 6개 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신 자료인 부동산 업체 DQ뉴스의 지난 2월 데이터를 보면 남가주 중간 주택 가격은 61만 9천 750달러입니다.

LA는 1년 전보다 14.3%가 급등한 70만 8천 500달러이고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LA보다 더 높은 비율인 각각 17.7%와 16.5%씩 뛰었습니다.

Bidding War 입찰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대부분 매물들이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 웃돈을 주고 사는 집이 얼마나 많습니까?

네, LA시 안에서 지난달, 3월에 판매된 주택 과반이 매물가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브로커 데이터베이스,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MLS 자료에 따르면 LA시에서 거래된 주택 565채 가운데 287채가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거래에 판매됐습니다.

전체 50.8%에 해당하는 주택들에 웃돈이 더해진 것입니다.

이 비율이 1년 전만 하더라도 44.2%였고, 2년 전인 2019년 3월로 가보면 36.1%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갈수록 매물가보다 더 높게 판매되는 주택들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3. 웃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혹시 나왔습니까?

네, 아무래도 적은 숫자의 주택을 놓고 바이어들의 경쟁이 더 심해지는 가장 저렴한 수준의 주택들에 있어 웃돈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LA 주택들 가운데 매물가가 백만 달러 이하인 주택들로 보면,   더 높은 비율인 전체 66.4%가 지난달 웃돈이 더해져 판매됐고요.

웃돈의 규모는 처음 매물가보다 만 달러 이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4. 그렇다면, 주택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가보면 더 많은 매물에 웃돈이 추가되겠군요?

맞습니다.

예를 들어 랭캐스터 지역에서 보통 주택들은 중간가가 70만 달러 이상인 LA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가격대인 20만~40만 달러 사이에 판매되는데요.

이런 랭캐스터 쪽에서는 오히려 웃돈을 주고 판매되는 주택들이 더 많습니다.

무려 전체 매물의 71%에 웃돈이 붙었습니다.

남가주에서 좀 저렴한 가격의 주택들이 있는 곳으로 평가되는 팜데일도 마찬가지인데요.

전체 61%에 달하는 매물이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LA시 50.8%보다 훨씬 높은 비율입니다.



5. 반대로 LA시 럭셔리 주택들에는 웃돈이 붙는 경우가 좀 덜하고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럭셔리 주택들에도 웃돈을 얹여 구입하는 바이어들이 있는데요.

지난달 백만 달러 이상 가격으로 매물로 나온 LA 주택이 전체 392채였는데, 이 중 43.9%에 달하는 172채가 매물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됐습니다.

저렴한 주택에 비해 바이어들의 경쟁이 덜할 뿐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꽤 높은데요.  

헐리우드 힐스에 있는 영화배우 월튼 고긴스 집을 지난달 판매한 조슈와 마일러 에이전트는 366만 5천 달러에 팔았는데, 이 것이 Asking Price보다 30만 달러 더 높은 가격이었다면서 이런 시장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 정도 웃돈이면, 랭캐스터 지역의 집 한채를 살 수 있는 정도니까 전에는 보기 힘든 웃돈 규모라는 평가입니다.

반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낮은 모기지 론과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이런 두 트렌드가 만나게 되며서 퍼펙트 스톰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입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뉴욕증시에는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상장하면서 관심이 뜨겁죠?

네, 상장 전부터 관심이 매우 뜨거운데요.

물론 상장 첫날 가격이 얼마나 뛸 것인지도 그렇구요.

이 외에도 암호화폐는 사실 제도권 밖에 있었는데, 주류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그 의미도 상당합니다.

로이터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역사적 승리”로 평가했으며 CNBC는 “암호화폐 산업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직상장 소식에 경쟁업체인 또다른 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이스라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도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7. 코인베이스 상장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상승 행진이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전문가들 상당수는 비트코인에 거품이 껴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자산운용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4%, 10명 중 7명꼴로  비트코인에 버블, 거품이 껴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버블이 아니라는 응답 비율은 16%에 그쳤습니다.



8. 마지막 소식입니다. 남가주에서 25년 전 발생한 여대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죠?

네, 어제 지역 언론들 비롯해 주류 언론들이 일제히 속보로 전한 소식인데요.

남가주 샌페드로에 거주하는 올해 44살 폴 플로레스라는 남성이 25년 전 살인사건 용의자로 전격 체포됐습니다.

사건은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 샌 루이스 오비스포 대학 여학생이었던 크리스틴 스마트를 살해한 혐의입니다.

또 , 플로레스의 아버지인 80살 루빈 플로레스도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함께 검거됐습니다.



9. 그 때 당시 사건 정황을 살펴보죠?

네, 스마트는 당시 19살 대학 신입생이었는데요.

1996년 5월 캠퍼스 밖에서 파티를 마친 뒤 기숙사로 돌아오던 중 실종됐습니다.

어제 용의자로 검거된 폴 플로레스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었고, 스마트의 생존 모습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입니다.

플로레스는 당시 스마트에게 집까지 데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플로레스는 수사관들에게 스마트와 기숙사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헤어졌다고 말했었구요.

플로레스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만 사건 수사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미제사건으로 남겨지게 됩니다.

그러다 지난 몇 년간 새 증인들이 나오고 수사관들이 플로레스의 휴대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추적하고 플로레스 가족의 집을 수색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습니다.

특히 크리스 램버트라는 음악가가 이 사건에 흥미를 갖고 팟캐스트 웹사이트에 스마트 실종을 소개한 것이 새 증인 등장에 도움을 줬습니다.



10. 유력 용의자가 사건 발생 25년 만에 체포됐지만 미제 사건이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구요?

네, 아직까지 피해여성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우리가 크리스틴을 가족의 품에 돌려줄 때까지 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틴 스마트의 가족은 용의자 검거 소식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면서도 씁쓸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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