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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건방지다" 발언에…"건방진 건 김종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2.2021 04:24 PM 조회 3,279
<앵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비난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통합을 두고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건방지다'는 거친 비난을 들은 안철수 대표는 통합의 필요성만 강조할 뿐, 직접적인 대응은 피했습니다.김 위원장의 독설은 정확한 표현이 아닐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대신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만불손",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라는 등의 원색적 비난으로 응수했습니다.

설전이 비방전으로 확대되자, 합당을 기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김 전 위원장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하고 사느냐",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쳤느냐?"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야권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물리적 합당에 앞서 자체 쇄신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만만치 않습니다.특히 '영남 꼰대당'을 탈피해야 한다며, 영남권 대표주자격인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선거당일 당직자들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한 송언석 의원에 대한 갑질 논란도 계속되자, 주호영 당대표 권한 대행이 결국 닷새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송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당 윤리위원회는 다음주 월요일 소집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보궐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더 낮은 자세로 혁신해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국민의힘의 다짐이 합당이 먼저냐, 쇄신이 먼저냐를 둘러싼 당 안팎의 엇박자로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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