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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뱅크 식당 겸 술집 주인, 체포됐다가 풀려나

주형석 기자 입력 04.07.2021 08:22 AM 수정 04.08.2021 04:35 AM 조회 9,773
영업 강행으로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
4월에만 3차례 체포됐지만 영업 계속
LA 인근 Burbank의 한 식당 겸 술집 주인이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고의적으로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Burbank 지역 2623 W Magnolia Blvd에 위치한 Tinhorn Flats Saloon & Grill의 오너인 루카스 르페이지안(20)이 어제(4월6일) 오전 9시40분쯤 Burbank 경찰에 체포됐다.

Burbank 경찰은 루카스 르페이지안이 Tinhorn Flats Saloon & Grill 입구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들을 임의로 치웠기 때문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Tinhorn Flats Saloon & Grill은 그동안 여러차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영업한 것이 적발돼 Burbank 시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계속 영업을 강행하자 결국 Burbank시가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문을 열지 못하게 했는데 이것을 루카스 르페이지안이 그냥 치워버리자 체포한 것이다.

루카스 르페이지안은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벌금을 부과받고 어제 오후 2시15분쯤 석방됐다.

Tinhorn Flats Saloon & Grill은 음식과 술을 판매하는 식당 겸 술집으로 현재 CA ‘코로나 19’ 공중보건 위험등급 가이드라인 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업해왔다.

특히,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서비스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손님을 받고 영업을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오너인 루카스 르페이지안은 이번까지 3차례나 체포됐다.

루카스 르페이지안은 3번째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후에도 계속 영업을 할 것임을 보여주는 의지를 담은 글을 SNS에 올렸다.  

Tinhorn Flats Saloon & Grill의 Instagram 공식 계정에는 어제 오후에 지금 이런 모습이 경찰이 우리들에게 가하고 있는 압박 현실이라고 전하면서 “햄버거를 만들고, 맥주를 서비스 하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루카스 르페이지안이 이번으로 3번째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말했고, “참으로 Burbank의 슬픈 시기”라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언급해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영업을 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리고, 오늘(4월7일) 새벽 3시에는 더 강경한 내용의 글이 ‘Instagram’에 올라왔다.

CA 주지사가 Small Business에 전쟁을 선포했다며 CA 주 전체적으로 17,000여명에 달하는 재소자들을 석방하면서 경찰 Swat팀을 동원해 햄버거를 굽고, 맥주를 파는 업소를 위협하고 단속한다며 이것은 공공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포심으로 통제하려는 정치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극진보 세력이 이 나라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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