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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몰아친다…tvN "마우스" 4.9%로 출발

연합뉴스 입력 03.04.2021 10:56 AM 조회 1,231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5%에 가까운 안정적인 시청률로 출발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마우스' 첫 회 시청률은 4.9%(유료가구)를 기록했다.

1회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뒤 시체의 머리를 훼손하고 표식을 남기는 일명 '헤드헌터'가 한서준(안재욱 분)으로 밝혀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이코패스인 한서준의 아내 성지은(김정난)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뱃속의 태아가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극의 말미에는 어린 재훈(김강훈)이 일말의 죄책감 없이 동물과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첫 회가 작품의 설정을 견고하게 쌓아 올리기 위한 이야기들로 그려진 만큼 주연을 맡은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다.

'마우스'는 1회부터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헤드헌터'의 범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반전을 거듭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펼쳐갔다.

한 회이지만 그 안에서도 기승전결을 갖춘 스토리의 완결성과 흡입력 있는 연출이 더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안재욱, 김정난, 김강훈 등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 또한 극에 힘을 더했다.

또 '19세 이상 시청가'(이하 '19금')로 방송된 만큼 긴장감 있는 전개와 연출로 장르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지나치게 잔혹한 장면들이 계속돼 불편함을 느꼈다는 반응도 상당수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계속해서 살인 장면이 등장하고, 사이코패스인 어린 재훈이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불필요하게 적나라한 장면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사이코패스에 대한 자극적인 묘사들이 정신병을 가진 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공고히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또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초반부터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흐름을 따라가기가 다소 어려웠다는 평도 나온다.

1회에서 펼쳐진 여러 개의 이야기를 어떻게 정리하며 풀어나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소재를 주제 의식을 살리기 위한 용도로 적절히 활용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한편 전날 방송된 JTBC '시지프스: 더 미쓰'는 5.240%(비지상파 유료가구), KBS 2TV '안녕? 나야!'는 3.4%-3.9%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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