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8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김여정, 직위 강등

<앵커>

북한이 올해 일년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제8차 당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말한 핵심은 2가지 였는데요.

먼저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올인'하겠다,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으라는 거였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따로 없었습니다.

 

<리포트>

당대회 마지막날인 어제, 결론에서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모든 부분, 모든 단위에서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찾고 어김없이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총비서는 당 대회 첫날, 5년 전 7차 당대회에서 제시했던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엄청나게'란 표현까지 써 가며 

실패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미.대남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 결정서 원문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이번 8차 당대회는 지난 7차 때보다 두 배나 긴 

8일 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당 부부장은 자신 명의의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측 합동참모본부가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추적했다면서, 이는 남조선 당국이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이번 담화문 명의를 통해, 김여정은 이번 당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 중앙위 위원으로 내려앉은데 이어, 당 직책도 종전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됐음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김여정 개인 명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걸로 봐선, 

그의 직위나 직책이 낮아지긴 했지만, 정치적 위상이나 역할은 

그대로임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