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한인 최초의 주류언론 기자로 大記者의 칭호를 듣는 이경원 씨가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96세입니다. 故 이경원 大記者는 한인 최초 미국 신문기자로 20세기를 빛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존경받는 분입니다. 일제 탄압시대였던 1928년 6월 1일 개성에서 태어나신 고인은 고려대 2학년이던 1950년 미국으로 건너와,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저널리즘으로 학사학위를, 일리노이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쳤습니다. 그후 주류 언론사에서 심층 보도 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최초의 미주 한인 영문 주간지인 코리아타운 위클리를 창간하셨습니다. 고인은 프레스 클럽에서 주관하는 더 내셔널 헤드라이너 상을 받았으며,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는 등, 기자 생활 동안 최소 29개의 특종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워싱턴 D.C 교외에 있는 알링턴 언론 기념관의 ‘20세기를 빛낸 500명의 언론인’에 포함되는 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한인사회를 비롯해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1978년에 보도한 '철수사건의 내막'이라는 기사였습니다. 새크라멘토 유니온지의 기자로 일할 당시였는데, 억울하게 살인 용의자로 체포돼 사형을 기다리던 한인 이민자 이철수씨의 사건을 처음 보도하면서, 이후 5년간 관련기사를 백편이상을 내보내며 사건을 파헤쳐, 그의 재심과 무죄판결을 받아내는데 기여했습니다. 그후에도 고인은 소수민족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해 오셨는데, 평생을 평등과 정의구현을 위해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미국의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정의증진재단이 수여하는 정의상을 받았고, 아시안 아메리칸 저널리스트 협회 최초 종신 업적상을 비롯해 많은 저널리즘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을 중심으로 북가주에서 엄수될 예정인데, 이곳 LA에서도 추모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셋째 주말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지금부터 17년전인 2008년 7월, 당시 원로기자셨던 故 이경원 大記者가 자신의 80세 생일을 맞아, 특별히 저희 라디오코리아와 가지셨던 인터뷰를 녹음으로 다시 들으십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황, 기술 편집 김민준,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닷컴을 통해 편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건강한 주말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