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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트럼프, 두 사람이 만난 이유는.. '돈줄' 구원등판?

김나연 기자 입력 03.06.2024 01:19 AM 조회 3,801
공화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선거운동을 위한 '실탄'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어제(5일)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머스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공화당의 선거를 지원해 온 다른 부유한 기부자들도 일부 함께했다고 한다.

올해 11월 대선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로 진행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트럼프 선거캠프는 선거자금을 공급해 줄 '큰 손'을 찾는 데 공을 들여왔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협력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칭찬하면서 조만간 그와 1대 1로 만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추산 보유 순자산이 2천억 달러에 이르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대대적으로 지원한다면 "거의 단독으로도 바이든 진영이 지닌 재정적 우위를 없애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의 갑부 자리를 내주면서 2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최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사기 혐의 민사 재판 1심에서 패소해 최소 4억5천400만 달러의 '벌금 폭탄'이 선고되는 등 여러 건의 민·형사 재판에 걸려 있다. 

이 때문에 대선 기부금 상당액이 법률 비용으로 나가는 실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측은 이와 관련한 언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머스크의 지인들은 그가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해왔다.

머스크는 2017년 트럼프 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비판했고,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소셜미디어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친 말을 주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다른 한편에선 1억7천만명이 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들에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같은 해 10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에는 차단돼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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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rrycherry 1달 전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은 보수, 트럼프는 전기차 회의론자. 둘의 관계는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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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1달 전 수정됨
    돈 많다고 자랑질 해오던 악마 트럼프, 정치에 뛰어들고 자기 돈 단 1전도 안썼는데 이제는 구걸질 까지 하고 다니네.................이런 일자무식 븅신 사기꾼 한테 나라를 맡긴 다는건 범죄자에게 총을 쥐어 주는거나 마찬가지지......................미국이 개판이 되어가고 국격이 땅에 떨어지고 갈수록 포악해 져 가는데 이유가 있는거다 만약에 머스크가 댓가성으로 돈을 지불한다면 둘다 나중에 감당할수 없는 크나큰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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