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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몰래 노숙하는 노숙자에 주민들 골머리!

이황 기자 입력 10.17.2018 11:30 AM 수정 10.17.2018 03:39 PM 조회 9,187
[앵커멘트]

LA 시 곳곳에서 노숙자 쉘터 건립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주차장이나 비상계단을 통해 아파트에 몰래들어오는 노숙자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주차장 게이트 또는 비상계단 입구가 열린틈을 타 아파트에 들어와 술과 담배를 하며 노숙을 해 범죄와 화재 위험으로 주민들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간호사 김씨는 최근 새벽 출근길이 무섭습니다.

이는 김씨의 아파트 비상계단으로 몰래 들어와 노숙하는 노숙자 때문입니다.

<녹취 _ 김씨>

비상계단은 노숙자의 음주와 방뇨로 악취가 가득합니다.

또 흡연까지하며 노숙해 혹시 모를 화재 우려에 김씨는 하루하루 불안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_ 김씨>

김씨는 매니저와 상의해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의 체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아니었습니다.

연이은 신고와 체포에도 노숙자들이 아파트를 무단으로 드나드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_ 김씨>

노숙자가 무단으로 아파트에 들어와 노숙했을 경우  폭행과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경범죄에 해당돼 체포되도 바로 풀려나게됩니다.

<녹취 _ 브래드 리 변호사>

LAPD는 무단으로 아파트를 드나드는 노숙자들을 단속하고 체포를 하고는 있지만 부족한 경찰력에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APD는 주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자발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LAPD는 아파트 비상 계단 또는 주차장을 드나들때   입구가 잘 잠겼는지 확인해 노숙자가 들어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무단으로 들어온 노숙자와 맞닥들일 경우 이들에 대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_ LAPD PIO>

이처럼 노숙자 증가에 따라 거주 지역 치안에 공백이 생기고 있는만큼 LA 시정부는 쉘터 건립과 더불어 노숙자와 관련한 치안력을 높이는 등 주민들의 안전 대책 먼저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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