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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김영오씨 단식 중단 않으면 생명 위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22.2014 06:21 AM 조회 2,968
<앵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40일째 단식을 이어온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식사는 계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농성이 40일째로 접어들면서, 김씨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씨는 LA시간으로 어제 저녁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미음 등 식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당장 단식을 중단하지 않으면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게 의사들 설명입니다.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혈압은 80에서 50이었고, 맥박은 99, ‘혈당이 51 정도로 모두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혈당 수치라면 심각한 현기증과 어지럼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위험 지표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비타민과 포도당 등 영양분을 주사로 공급받아 위험한 상황은 넘겼지만, 오랜 단식으로 이미 신체기능이 크게 떨어진 뒤라 주사액만으로는 회복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정상적인 식사를 해야 하는데, 오랜 기간 단식을 한 사람이 다시 음식을 섭취할 때 온몸이 붓는 전신부종이나 대사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이 또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병원 측은 "수액 치료를 시작했지만, 언제까지 고농도 주사액만 투여할 수는 없다"면서 김씨의 상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른 정상적인 식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오씨의 단식은 병원에서도 계속되고 있어, 가족들이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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