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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로켓 추가 발사 가능성-"핵 타격 과녁은 미국"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7.2014 05:10 AM 조회 978
<앵커> 북한이 LA시각으로 어제 새벽 또 다시 동해상으로 많은 양의 단거리 로켓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이 보유한 핵무기가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LA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 20분부터 3시간동안 3차례에 걸쳐 단거리 로켓 25발을 동해상으로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국방부는 동해안 갈마반도 부근에서 발사된 로켓이 70km를 날아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로켓 발사과정에서 낙하지점 부근에 사전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켓은 옛 소련이 만든 유도장치가 없는 단거리 프로그 로켓 계열로 추정되고, 정확도는 높지 않지만 핵탄두나 생화학 무기를 장착할 경우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와 전문가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북한이 어제 로켓 25발을 발사한 지역에서 발사 차량을 철수시키지 않은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 때문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어제 단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역에 10여대의 로켓 발사 차량이 여전히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여전히 로켓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그 지역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어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많은 양을 발사했는지 분석 중이지만 그렇게 많이 발사한 것은 무력 시위성 도발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북한이 핵무기를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늘 핵 타격수단의 주된 과녁이 미국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핵 공갈에 종지부를 찍고 침략의 본거지를 무자비하게 징벌하는 것이 핵 보유의 유일무이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재차 요구하는 한편 미국 측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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