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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스캔들, MLB사무국이 조사에 나섰다.

최영호 앵커 입력 03.22.2024 04:09 PM 조회 4,836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결국 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와 그의 전 통역사 이페이 미즈하라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늘 쇼헤이 오타니와 이페이 미즈하라가 관련된 혐의를 언론을 통해 알게 된 이후 정보를 수집해 왔다면서, “오늘 오전, 사무국 조사팀이 이 문제를 조사하는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타니의 오랜 통역사이자 절친한 친구인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자금을 훔친 '대규모 절도'를 저질렀으며, 훔친 수백만 달러를 자신이 불법 도박업자에게 진 도박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ESPN과 LAT등 언론들이 보도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수요일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즈하라는 다저스에서 즉각 해고됐다.

또 이 상황을 둘러싸고 온라인과 언론, 그리고 메이저 리그에선 숱한 추측 기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즈하라는 화요일에 ESPN과의 녹화 인터뷰를 통해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를 통해 불법 도박을 하면서 오타니의 계좌에서 도박 업자의 계좌로 수 차례 돈을 보냈으며, 오타니가 직접 도박 빚을 갚아 주었다고 주장했었다.

ESPN은 그 금액이 최소 45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즈하라는 그 후 오타니의 대변인이 주선한 인터뷰를 통해선 말을 바꿔,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빚에 대해 전혀 몰랐고,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송금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의 변호사들은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수사기관에 절도사건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ESPN은 선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가 이전까지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더구나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만일 쇼헤이 오타니가 통역사의 도박 빚을 알고 도와준 것이 사실이라면, 리그 규칙에 따라 오타니가 일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게 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아직 이 상황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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