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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일제 강점기 더 좋아' '지뢰 목발 경품'…막말 리스크에 민심 출렁인다, 여야 모두 막말 경계령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3.2024 05:08 AM 수정 03.13.2024 05:18 AM 조회 1,534
[앵커]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여야 모두 표심을 잃을까 신경을 곤두세운 분위기인데요.역대 총선에서 '막말 파문'으로 해당 발언자가 공천에서 배제되고 수십 곳의 승패가 뒤바뀌는 등 파괴력이 컸던 만큼 각 당과 논란이 된 후보들은 신속하게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리포트]여야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이번 총선 최대 리스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앞서 국민의힘에선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하지만 공관위는 검토 끝에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국민의힘은 도 후보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사과에 진정성이 있고 도 후보의 입장도 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 대전 서구갑 지역구 공천을 받은 조수연 후보가 지난 2017년 자신의 SNS에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쓴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반일 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조 후보는 "일부 문맥 표현을 강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해당 발언에 대한 소명 자료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국민의힘 공관위 측은 조 후보의 발언과 소명한 내용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막말 리스크가 불거진 건 야권도 마찬가지입니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지역구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가7년전 유튜브에서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에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 정치권에서 재점화된 겁니다.정 후보는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를 앞둔 후보자와 당직자에게 주의보를 내렸습니다.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공천 취소 등 긴급 징계까지 하겠단 공문도 내려보냈습니다.일부 후보자의 막말 전력이 선거 전체를 망칠 수 있단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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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e 1달 전
    왜? 니네 부모밑에 살기싫어 종살이 하게ㅆ다는 거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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