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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고래, 말리부 해변에서 고통 속에 사망

주형석 기자 입력 03.19.2024 06:51 AM 조회 5,347
말리부 Little Dume Beach 모래에 깊이 껴있던 상태
CA 야생센터 출동했지만 구조하기 전 고래 세상 떠나
왜 고래가 해변위로 올라오게 됐는지 샘플 통해서 조사
지난 주말 남가주 말리부에서 고래가 해변 모래 사장에 갇혀 죽었다.

캘리포니아 야생센터(California Wildlife Center)는 16일(토) 말리부 Little Dume Beach 해변가에 고래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급히 출동한 CA 야생센터는 말리부 해변가에서 몸부림을 치는 고래를 보고 긴급하게 구조에 나섰지만 구조하기도 전에 고래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숨진 고래는 Gray Whale, 즉 회색 고래로 약 13,000 파운드에 달하는 젊은 수컷이었다.

성체가 되기 전 고래로 발견 당시 바닷가 모래에 깊이 껴있던 상황이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북태평양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회색 고래는 한 때 북반구 전체에서 크게 번성하기도 했는데 마구잡이 남획으로 멸종 직전까지 이르렀을 정도였다.

회색 고래는 다 자란 성체의 경우 무게가 90,000 파운드에 달하고 길이는 거의 50피트까지 자랄 정도로 거대한 고래다.

국립해양대기청은 회색 고래들이 1년에 평균적으로 약 10,000 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왕복 여행하는데 연간 이동 거리로는 어떤 포유류보다도 높다. 

수사를 맡은 말리부 경찰국은 고래 사망 당시 정황을 주시하고 있다.

고래가 해변가 모래 사장에서 깊게 파묻혀있게된 이유를 찾고 있는데 단순하게 자연의 힘에 의한 것인지, 인간의 행위가 개입됐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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